기존의 한 구성 컴포넌트로써의 DAC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독립형 DAC는 지난 몇년 간 다시 유행되고 있다. 본래 CD의 초창기에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차원에서 DAC를 생각했지만 기술이 발달함과 동시에 이것의 인기는 사그라들었고, 싱글 박스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가 최첨단 성능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기반 오디오의 성장은 컴퓨터, 디스크 트랜스포트, 그리고 아이팟만큼이나 다양한 소스로부터 공급받는 모든 디지털 기반 시스템의 중심 축이 거의 틀림없는 DAC 영역에 다시금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런 배경을 뒤로 하고 이번에 네임 오디오에서는 자사의 첫 독립형 DAC를 선보였다. 이것은 CD 재생이 전달할 수 있는 16-bit/44.1kHz에 비해 훨씬 우수한 성능의 소스 파일들을 위한 길을 터주는 32-bit 해상도/768kHz 샘플비에 이르는 스테레오 오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여러분은 더 이상 고해상도의 파일을 어렵게 찾을 필요가 없다. 다만 여러분이 실제로 듣고 싶은 음악을 찾는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 시간이 있다면 우리는 분명히 고해상도의 음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네임의 이 DAC는 아주 풍부한 입력단자를 가지고 있다 - BNC 2개, 동축 2개, 옵티컬 4개와 USB 터미널 한 쌍 (한 개는 프런트에 다른 한 개는 리어 패널에 장착되어 있다). 특히나 이 USB는 아이폰/아이팟, 그리고 이를테면 프런트 패널 버튼을 포함한 장치, 네임 원격 핸드셋(이것은 제공하지 않음), 또는 해당 애플 리모컨과 같은 컨트롤 장치로부터 디지털 신호를 허용할 수 있는 네임의 기량 덕분에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 말할 수 있다. 여러분은 또한 메모리 스틱을 이용하여 음악을 제공받을 수 도 있다.
우선 내로라하는 우수한 소스들을 적용해 보았다 - 우리는 네임의 CDX2와 싸이러스의 CD Xt SE+, 그리고 다양한 아이팟, 아이폰뿐만 아니라 디스크 트랜스포트와 메모리 스틱을 사용해 보았다 - 사운드 결과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네임의 DAC는 서로 모순적일 수 있는 음질적 평이함과 높은 수준의 디테일 해상도가 분명하게 섞여 공존하는 사운드를 전달하였다. Bryston의 BDA-I 나 Cyrus의 DAC X+와 같은 다른 경쟁 제품들은 대규모의 공간감을 재생한 반면 네임 DAC는 음악적 메세지를 우선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선호하였고, 또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네임은 또한 특정한 종류의 음악을 선호하지도 않는다. Timbaland의 Shock Value II에서의 웅장한 비트에서 The Moon OST의 사묻치는 추억들을 전달하는 등 네임은 장르에 구애 없이 모든 음악을 특징을 잘 살려 전달한다. 각각의 경우에서 특히 베이스 대역에서의 강력한 다이나믹스와 함께 타이밍은 두 말할 나위 없이 정확하다. 또한 탁월한 톤 밸런스와 정제된 사운드는 플러스 포인트가 된다.
네임 DAC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여러분은 네임의 XPS나 555ps 외장 파워 서플라이로 전원을 공급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본 리뷰를 위해 자사의 탑 레인지 모델인 555ps를 사용해 보았고, 네임 DAC의 성능은 모든 면에서 탁월한 개선이 있었다. 일단 파워만 제대로 공급받는다면 실제로 굉장한 성능의 연주 기기로 변한다.
물론 가격면에서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네임 DAC의 성능은 가격적인 고민을 불사할 만큼 최고를 자랑한다.
장 점 : 강력하면서도 다이나미컬하게 흥미로운 사운드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잠재성, 유연성
단 점 : 음악적 메세지를 극대화시키면서 소홀하게 다뤄지는 일부 소닉적 미묘함
평 가 : 네임의 첫 DAC는 한 마디로 훌륭하다! 해당 가격대의 최고 자리에 바로 등극시켜도 무방하다!
별 점 : ★★★★★
출처 - What Hi Fi 2010년 8월호
번역 - by Mi-R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