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0일 목요일

V-DAC : 모든 사운드를 하이파이로 연결해주는 출...


V-DAC : 모든 사운드를 하이파이로 연결해주는 출발선

PROFILE

하이파이 업체로서는 비교적 빠르게 USB에 대응하여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바로 이 V-DAC이다. 본래 V 시리즈의 일환으로 뮤지컬 피델리티의 소형 모듈 타입의 하이파이 컴포넌트의 일환으로 갖춰진 제품. 내부에 사용된 DAC는 버브라운 PCM 1792로 고급 DAC 칩을 사용했으며, 비동기 업샘플러를 버브라운의 SRC4392를 내장, 업샘플링 처리로 지터를 줄이고 모든 입력 신호를 192kHz로 업샘플링하여 재생한다. USB 입력은 버브라운의 PCM2706으로 48kHz 16bit 전송을 지원.

단아하고 정연한 음향 연출

뮤지컬 피델리티의 브랜드 인지도를 떠올려 본다면, 세련미 또는 견고함과는 거리가 먼 디자인과 만듦새 때문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 애호가가 적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기기가 바로 V-DAC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뮤지컬 피델리티의 입장은 아주 확고하다. 이러한 면모는 비용 대비 효율성 제고라는 경제 원칙을 철저하게 따른 결과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겉치장보다는 음향 그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초점을 맞춘 기기가 바로 V-DAC라는 것이다. V-DAC은 외양은 초라하지만 USB, 동축, 토스링크 등 총 3 계통의 디지털 입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V-DAC의 음향은 어떠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음향에서도 비용 대비 효율성 제고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기기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보급 기종이 지향해야 할 보편주의에 토대를 둔 음향, 즉 정연한 대역 밸런스를 기반으로 한 무결점 음향을 추구하는 기기가 V-DAC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음향을 적극적으로 쏟아내기보다는 단정한 음향 무대를 연출하는 정연한 대역 밸런스를 배경으로 하여, 유려한 선율선, 상큼한 음색, 유연한 다이내믹 등을 절제된 발성 속에 용해하는 기기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선율, 리듬, 다이내믹 등이 단아한 조화를 이룬 정연한 음향은 이 기기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박성수

자연스러운 음색과 넉넉한 음장감

출시 이래 전문지와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은 제품이며, 매력적이며 실속 있는 소리를 내준다. 소리의 경향은 자연스럽고 편안하며 느긋한 편이다. 음장감도 넉넉하고 해상도도 수준급이라 하겠다. 물론 이번처럼 여러 제품을 모아놓고 시청하게 되면 선명하고 밝은 소리를 내는 제품에 가려서 크게 돋보이지 못하는 느낌도 있다. 거실의 오디오 시스템과 매치해서 디지털 파일 재생 시스템으로 사용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 음색도 무난하며 결코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DVD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어지간한 CD 플레이어보다도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간단하게 마무리된 제품의 외관 때문에 선입견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내주는 소리 자체는 허술함이 없는 편이다. 이보다 좋은 음질을 얻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실속파 오디오 파일에게 V-DAC은 우선적으로 추천할 만하다.

박우진

[HiFi Choice 10년 4월 발췌]

http://www.audiosarang.com/rsd/review/rreview003601.htm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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