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0일 금요일

[루악] Crusader III 전시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디오사랑 입니다.

영국 생산의 루악 (RUARK) Crusader III 제품군이 전시 되었습니다.

제품의 소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서는 방문하셔서 청음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루악] Crusader III 제품 정보 보기 !!!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매킨토시(Mcintosh) 인티앰프 MA7000

월간오디오 | 매킨토시(Mcintosh) 인티앰프 MA7000

푸른 빛의 감동으로 청자의 감동을 사로 잡다 필자의 오디오의 꿈은 무엇일까? 월간 오디오에 실리는 필자의 글을 꾸준히 읽은 독자라면 필자가 하이엔드 오디오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잘 알것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같지만 당사자인 필자로서는 대단한 경험이었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절대적 상징을 꼽으라면 3대 메이커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JBL,마크 레빈슨,매킨토시이다. 필자의 이런 얘기를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의 세대에서는 수긍하지 못 하겠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어쨋든 하이엔드의 감동은 JBL을 통해 가장 먼저 경험했다.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K2 S9500과의 만남은 충격 그 자체였다. 미니 컴포넌트나 포터블 기기로만 음악을 들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그 충격은 엄청 났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피아노 독주를 듣는 중이었는데 이때 시스템을 소유하고 있던 가까운 아저씨 한마디가 '피아노 소리가 옥구슬 구르는 소리 같지?'였다. 이 한마디에 필자는 언젠가 이 앞에 있는 기기를 똑같이 구성해서 음악을 듣고야 말겠다고 굳은 결심까지 했으니 그야말로 대단한 충격 이었다. CD 한장을 재생하는 데 3대의 기기로 구성되었던 마크 레빈슨의 레퍼런스 CD플레이어는 더욱 큰 충격이었다.CD의 기록 방식은 디지털이고, 디지털은 신호의 왜곡이 없다고 들었는데, 왜 내 자그마한 휴대용 CD플레이어와 소리가 달라야 하는 거지? 도무지 지금 든는 소리가 CD의 음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사실에 가까운 소리였다. 하지만 더욱 더 놀랐던 건 매킨토시 FM 튜너였다. 거의 15년전 일이라 모델명을 기억할 수 없지만 CD 소리 이상으로 두텁고 전율이 흐르는 음색이었다. 특히 라이도 DJ의 목소리의 느낌은 아직까지 지워지지 않는다. 그때 매킨토시라는 이름이 필자의 마음속에 강하게 각인된 듯하다. 그 후 매킨토시를 노래 불렀던 것 같은데 대화가 통화는 사람이 없어 전부 애플의 매킨토시로 알아 들었다. 어쨌든 오디오로 음악을 듣는 남성들은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든 매킨토시에 대한 로망은 존재 할 것이다. 블루아이 속에 움직이는 레벨미터는 매킨토시를 가지고 싶게 만드는 소유욕을 정점에 다다르게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심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가깝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다. 내 언젠가 매킨토시의 풀시스템을 갖고 말리라. 하지만 지금 매킨토시를 소유하도록 만드는 강한 유혹이 팔자 앞에 던져졌다. 그것은 매킨토시의 인티앰프 MA7000이다. 매킨토시의 설계 사상은 조금 특이하다. 중요한 곳에만 돈을 쏟아 붓는 그런느낌, 그리고 매킨토시는 트랜스포머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매킨토시는 초 하이엔드 파워앰프로는 이례적이라 할 만한 수치인 2,000W 출력을 자랑하는 파워 앰프가 존재한다. 꼭 이정도 출력을 필요로 할까 의구심이 들지만, 자기네들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기술력 과시라고도 할수 있다. 인티앰프 이야기 하는데 웬 2KW짜리 파워앰프 이야기를 하나하고 엉뚱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만큼 제품에 무한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생기 있으면도 절대 피곤하지 않는 묘한 음 팻 메스니의 'One Quiet Night'를 들어보면 그가 연주하는 기타의 선율과 맞춰 움직이는 블루아이즈의 매력이 얼마나 자제하기 힘든,몸서리치게 만드는 유혹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 매킨토시의 제작 사상에 의해 연출된 이러한 분위기는 매킨토시가 아닌 어떤 오디오로도 구현이 불가능한 부분이다. MA7000 인티앰프는 MA6900의후속기이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사실을 놓치면 안된다. 후속기이긴 하지만 인티앰프 사상 처음으로 배정된 7000번대 시리즈의 인티앰프라는 것이다. 이 차이는 굉장한 변화를 불러일을켰다. 첫 번째, 매킨토시의 인티앰프 역사상 최고의 출력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하이엔드 메이커의 인티앰프가 100W대에 머물지만 MA7000 인티앰프는 250W의 출력을 자랑한다. 높은 전류 공급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입력 회로와 출력 오토포머로 이만한 출력 회로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MA7000이 0.005%이하의 초저왜율로 250W의 출력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인티앰프의 스펙으로는 조금은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MA7000,아니 매킨토시의 우수성이 전부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 매킨토시는 오랜 전통성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제품 개발에 대한 노하우도 많겠지만 고장의 원인에 대한 데이터도 많을 것이다. 고장에 대한 수많은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접점 불량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접점 불량의 원인도 다양한데 산화와 먼지 때문이 가장 많다. 먼지는 닦아 낼수 있지만 산화를 막는다는 것은 원천적인 해결이 아니고서는(부품의 선택)어려운 문제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킨토시는 오래전부터 무산소의 기체로 채워진 유리 튜브 내에 금과 로듐,루테늄으로 도금된 이상적인 접점을 봉입했다고 한다. 또한 디지털 로직 IC가 전자 마그네트 스위치를 드라이브 하여 고신뢰,장수명,초저왜율의 신호 스위칭을 실현한다고 한다(실제 접점 불량은 높은 저항을 일으키며 이 경우 부품에 많은 부담을 준다. 또한 접점 불량은 음질을 떨어트리기도 해 고음질을 추구하는 오디오 파일들이 자주 사용하는 팁이 스위치를 바이패스 하는 것이다.)즉 매킨토시 MA7000의 제작 사상은 기본 부터가 다르다 할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많은 오디오파일이 레벨미터라 부르는 파워미터도 개선되었다. 블루아이즈의 파워미터는 일반적인 VU 미터와 달리 10배의 속도로 동작해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으며 미터의 빛은 수명이 짧은 일반 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LED와 파이버 옵틱 디뷰져에 의해 균일한 조도의 파란 빛을 얻을수 있게 설게 했다. 사실 매킨토시의 인티앰프에서 생산된 라인은 맞지만 MA6900의 후속 모델로 변경된 사항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다른 그레이드의 제품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 한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음질은 어떨까? 이 또한 MA6900의 후속작이라 부르기에는 스피커를 구동하는 능력부터가 다르다. 사실 지금에 와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MA6900은 매킨토시의 멋을 찾는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 생각 했다. 만족감을 느낄 정도로 스피커를 구동하지 못하는 모습이 불만족 스러웠지만 MA7000은 필자사 사용중인 다수의 스피커를 시원스럽게 드라이브해 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킨토시의 음색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생기 있으면서도 절대 피곤하지 않는 묘한 음, 팻 메스니의 'One Quiet Night'를 들어보면 그가 연주하는 기타 선율과 맞춰 움직이는 블루아이즈의 매력이 얼마나 자제하기 힘든, 몸서리치게 만드는 유혹인지 체감할수 있었다. 매킨토시의 제작 사상에 의해 연출된 이러한 분위기는 매킨토시가 아닌 어떤 오디오로도 구현이 불가능한 부분이다. 앞서 예기한 스피커를 구동하는 능력에 대해서도 리카르도 샤이가 지위하는 말러 교향곡 5번의 1악장 앞부분을 잠시만 들어 보아도 카타르시시를 느낄수 있으며, 필자가 사용중인 쿼드 2805에 양감 넘치는 깊은 저음 재생으로 한번 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월간오디오 2008년 6월 - 최성근님 글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2010년 4월 29일 목요일

B&W가 벌이는 거대한 사운드의 향연 - 684

WHAT HIFI? | B&W 684 톨보이 스피커 ★★★★★
큰 B&W가 벌이는 거대한 사운드의 향연 B&W 같은 명성에 600시리즈보다 괜찮은 스피커를 내놓을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이 시리즈가 꽤 호평받아온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시리즈의 네 번째로 리뷰된 684 스피커도 별 다섯이다. 만듦새아 스타일은 친숙하고 기대만큼 훌륭하다. 직선 디자인, 전용 실버 트위터 그리고 전매특허인 케블라 드라이버가 모두 투입되었고 캐비닛도 견고하다. 장점 : 대단한 디자인과 만듦새, 정말 크고 올라운드 퍼포먼스로 모든 종류의 음악을 소화한다. 단점 : 대음량에서 최고의 성능, 그만큼 강력한 앰프가 필요하다. 총평 : 크고 밸런스 잡히고 영리한 스피커. B&W가 또 한 번 금광을 캐냈다.
B&W의 변화무쌍한 사운드 음질도 놀랄 거리가 있다. Brandi Carlile [The Story]를 틀면 놀라운 올라운드 퍼포먼스로 정말 들을만하다. 보컬은 풍부하고 텍스처가 살아 있으며 베이스는 깊고 단단하며 사운드스테이지는 거대하다. 오르프의 [카르미나 브라나] 같은 클래식에서는 더 큰 683이 약간의 응집력 부족을 지적 받은 데에 반해 684는 밸런스 잡힌 보완된 음조로 스무드하고 고역 끝에서 저역 바닥까지의 스릴을 전해준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작은 음량에서 좀더 폭발적인 저역의 느낌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684는 상당한 디테일과 괜찮은 다이내믹스를 들려주지만 동급 스피커 중 일부는 이 부분에서 더 뛰어난 제품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스피커들이 684 같은 밸런스와 스케일을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좀더 시야가 넓은 제품을 선호하지만 여러 요소에 대한 타협이 필요하며 이 스피커로도 충분히 즐겁다. Roksan의 Kandy L.III 같은 거침 없는 앰프로 매칭하면 대단히 크고 스릴 넘치는 음악적 퍼포먼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끽하게 해준다. [WHAT HI★FI 2008년 07월호 글 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온쿄(Onkyo) TX-SR606 AV리시버

WHAT HIFI? | 온쿄(Onkyo) TX-SR606 AV리시버
어워드의 흥행사를 이어가는 새 Onkyo 지난해 어워드 수상작 605의 후속작, Onkyo TX-SR606의 도착 임박 뉴스가 알려지자 모두들 작은 정보라도 얻기 위해 인터넷을 헤매는 난리가 있었다. 이제 TX-SR606이 여기 나왔다. 확실한 변화는 HDMI 1.3a 입력이 둘에서 넷으로 늘었고 다소 블록 같던 리모컨이 훨씬 더 인체공학적 형태가 되었다. 또한 R1HD(HDMI 링크를 통한 컨트롤)가 Panasonic Viera, Toshiba Regza 그리고 Sharp Aquos TV들과 호환된다. 장점 : TX-SR606의 모든 기능, 여기에 더 많아진 유연성. 단점 : 가장 음악성이 있는 리시버는 아니다. 스타일은 여전히 개인 취향에 달려 있다. 총평 : 염가로 수상한 어워드의 역사를 이러가는 606은 어워드 도둑이다. 신제품은 정확히 전작과 같은 7 X 140w 출력이며 5.1채널 셋업 시 전면 좌우 채널을 바이앰프 동작으로 바꿀 수 있다. Dynamic EQ를 지닌 개선된 버전의 Audyssey2EQ 자동 셋업은 작은 음량 재생시에도 더 설득력 있는 소리를 들려주도록 주파수 응답과 서라운드 레벨을 맞춰준다. 또한 오디오 부분에 MP3 플레이어나 iPod으로부터 리시버로 재생되는 압축 음악 파일들에 대해 압축 시 사라진 고역을 되살려주는 Music Optimiser가 도입되었다. 비록 720p/1080i에 불과하지만 가장 큰 이벤트는 비디오 업스케일링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1080p 같은 신호는 패스스루 처리하지만 HD 이하 하위 포캣들은 어컨버트, 업스케일 처리한다.
변함없이 뛰어난 새로운 변화로 인해 신형 Onkyo는 모든 면에서 전작만큼 좋다. 이 가격으로 [카지노 로얄]의 공항 추격신에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의 폭격 장면까지 모든 영화 사운드를 한 방으로 날려 보낼 수 있는 진정한 에너지 덩어리이다. 동시에 작은 효과음들도 분리해내는 섬세함과 개방감도 지녔고 대사도 수정같이 투명하다. 그러나 다소 거칠고 밝은 표현 때문에 이 등급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음악적인 앰프는 아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이 정도 등급의 AV리시버에게는 문제점이라고 할 수 없다. 전작 605 또한 마찬가지였으니까. 스케일러는 블루레이와 Sky HD를 즐기지 못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가치가 있다. TX-SR875의 놀라운 Reon HQV 시스템만큼은 못해도(£600이 넘는다) SD급 방송과 DVD를 PDP나 LCD로 보는 이들에게는 적당한 성능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만약 우리가 신형 Onkyo 리시버가 모든 면에서 좋다고 말하기를 바랐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음질은 전작만큼 모두 좋으며 기능과 유연성을 추가하여 전작인 어워드 수상작보다 더 구입할 만하다. [WHAT HI★FI 2008년 07월호 글 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2010년 4월 28일 수요일

JBL의 재능이 빛을 발한 ES80 톨보이스피커

WHAT HIFI? | JBL의 재능이 빛을 발한 ES80
JBL의 재능이 빛을 발한 - ES80 JBL은 역사상 가장 많은 스피커를 만들어온 업체이다. 스피커 제작 능력에 있어서는 가장 능숙하고 오래된 회사이다. JBL은 엔트리급 스피커 시스템을 전세계적으로 딱 3가지 시리즈만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데 얼마 전까지는 국내에서 Northridge라는 시리즈로 공전의 히트를 거뒀다. 그리고 뒤를 이어 갈 새로운 후속 주자를 내놓았다. 이번엔 Northridge 시리즈보다 더 대단하다. 그 이름은 ES 시리즈. 장점 :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만듦새, 고급 사양의 내부 구성, 돋보이는 가격대 성능비, MP3 재생. 단점 : 솔직히 없다. 뭘 더 바라겠는가. 총평 : 전문가적 입장에서 봤을때 군계일학이다. 엔트리 기종이지만 완성도를 논할수 있을 만큼. 일신된 디자인 새로운 ES 시리즈는 디자인부터가 확 바뀌었다. 키는 더 커졌으며 딱 사각통으로 각진 캐비닛을 집어던지고 뒷면으로 갈수록 폭이 좋아지는 마름모꼴 캐비닛을 채용했다. 마감도 측면과 중앙면을 다르게 처리해 디자인의 수준을 높였다. 특히 달라진 점은 본격 3way 네트워크 구성에 슈퍼 트위터를 채용한 5스피커(5개의 유닛) 구성이라는 점이다. 신제품 ES80은 1084mm의 크기로 국내에서 프론트 스피커로 활약할 모델인데 JBL의 엔트리급 라인업의 새로운 얼굴답게 변화된 점들이 정말 많다. 새로운 설계 방식을 대거 투입하여 가격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면에서 동급 최고 제품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마름모꼴 캐비닛은 디자인적으로도 평범함을 탈피한 입문형 스피커지만 다른 스피커들과 차별화된 느낌을 준다. 큰 키에 5개나 장착된 유닛들은 가격을 떠나 제법 신뢰감을 느끼게 한다. 유닛이 많다고 해서 스피커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JBL ES80은 네트워크 구성을 3way 타입으로 설계하고 아래로 우퍼는 6in 두개, 위로는 40kHz 초고역까지 재생 가능한 수퍼 트위터를 더해서 5개의 유닛이 투입되었다. 이런 구성으로 빠르고 명료한 사운드, 소리의 직진성과 확장감을 살리고 있다. 스피드와 타이밍 그리고 수퍼트위터 기본적인 음질 특성은 역시 JBL답게 시원스럽고 개방적이다. 저음의 양감이 아주 많은 타입은 아니다. 양감보다는 속도와 타이밍을 더 중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중고역이 더 선명하고 명확하게 느껴진다. 트위터로 티타늄 트위터에 수퍼 트위터까지 사용을 했으니 중고역이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생생하고 선명하게 재생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도와 직진성, 입체적인 공간감과 개방감은 엔트리급 스피커들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다. 대표적인 여성 팝 음악인 셀린 디옹의 Power of love는 JBL ES80과 같은 스피커와 정말 잘 어울린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무대감을 아주 넓게 표현해 주면서도 거침없이 중고역을 뿌려준다. 시원스럽게 파탄하는 사운드는 비교적 거침이 없으면서도 활기차게 약동한다. 이런 느낌이 팝음악의 생동감을 너무도 잘 살려준다. 특히 가볍게 터져주지만 아주 넓고 멀리까지 펼쳐진다. 특히 더욱 반길만한 점은 구동이 아주 쉽다. 이것은 대중성을 추구하고 가장 대중적인 제품을 만들줄 아는 JBL답게 고가의 앰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스피커의 기본기가 쉽게 나와주는 장정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장르의 음악에서는 어떨까? 저음이 강력하지 않아도 록음악에도 아주 잘 어울린다. 이때는 저음이 중요하지만 양감보다도 속도와 타이밍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저음의 속도와 타이밍은 JBL ES80의 장기이다. 절대 저음이 느려지거나 웅얼거리는 흐릿한 모습은 없다. 현대적이면서도 고능률의 특성이 멀티채널용 프론트 스피커로 사용되었을 때 훨씬 더 큰 장점을 발휘할 것이다. 고가의 AV리시버를 물려서 사용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에게는 낮은 출력으로도 활기차게 움직여주며 각종 효과음을 생생한 초고역까지 사용해가며 표현해 줄 때, 아마도 멀티 채널용 프론트 스피커로는 역시 잘 샀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처음 물건을 받고 박스를 개봉했을 때, JBL이 다른 결쟁 스피커들을 한번에 기죽일 수 있는 제대로 된 스피커를 내놨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가격이 다소 비싸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품질이나 디자인에 비하면 현재 책정된 가격은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된다. 역시 올라운드 성향의 대중적인 스피커 제작에는 JBL만한 업체도 없다. 정말 많은 것을 신경 쓴 전략적인 스피커이다. [WHAT HI★FI 2008년 07월호 글 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2010년 4월 27일 화요일

마란츠의 하이엔드 분리형 AV앰프 AV8003/MM8003

HD오디오의 등장을 계기로 세퍼레이트형의 멀티 채널 앰프를 개발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고음질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세퍼레이트형의 마란츠를 재평가하면서, 기존의 일체형 AV앰프와의 차별화를 도모한다고 하는 목적으로도 이루어진다.

세퍼레이트형에의 새로운 신형 재품으로 주목받는 메이커가 마란츠이다.
물론 마란츠는는 퓨어 하이파이 분야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세퍼레이트 앰프와 명기를 배출해왔다.
분리형 AV앰프에서는 첫 시도답게 발표와 동시에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본기사는 이 환상작인 스팩의 AV앰프의 실력과 기능을 다각도에서 소개 하기로 하겠다.


마란츠의 신형 AV프로세서, 멀티채널 파워앰프 AV8003/MM8003 출시

올여름 발매될 예정인 마란츠의 세퍼레이트 AV앰프는 개발코드네임「M-1」.
M은 마란트의 머리 글자이며, 밀레니엄의 의미도 담겨져 있다.
마란트에서는 M-1프로젝트를 발족시켜 개발에 임하는 등, 본기에 대한 자세가 느껴진다.
모델명은 AV프로세서가 AV8003, 파워앰프가 MM8003의 4자리수의 숫자가 주어지고 있다.
외관은 기존 마란츠 디자인을 뛰어넘는 신형 디자인으로 올 블랙으로 마감되어 꽤나 신선한 느낌이다.
종래 이 클래스의 AV앰프는 플랫하고 스퀘어인 형상의 프런트 패널을 채용하고 있었다. 

AV프로세서의 AV8003는 HDMI 1.3a를 기준으로한 HD오디오의 디코드 대응은 기본이다.
이 프로세서에 가장 주목해야 할점은 소리의 퀄리티와 몰입감을 유발시키는 사운드일것 이다.
기능의 충실뿐아니라 하이파이 오디오가 추구하고 있는 사운드 퀄리티 최초의 세퍼레이트 앰프를 개발하면서 이런 기본기에 충실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것 이다.
이런 음질을 중시한 결과, 기존 마란츠의 AV최상급기 였던 SR9600같은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을 선택하였다.
모두 음질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를 보면 아날로그, 디지털, 영상계의 각 기판이 물리적으로 충분한 거리를 두고 5개 층으로 정밀하게 자리잡고 있다.
내부적인 설계에 마란츠의 뛰어난 설개 능력을 볼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기판의 5층 구조를 가진것은 각 신호간의 간섭을 피하기 위한 궁리이지만 이러한 구조는 음질 향상에 많은 도음이 되었다.


MARANTZ AV8003의 음질추구

AV8003의 내부 구조 5층 구조와 여유가 있는 배치가 되어 있다.
AV8003의 배면 단자부. 밸런스 입출력 단자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싶다.
HDMI는 입력4계통, 출력2계통을 가지고 있다.

AV8003는 후면 패널에 멀티 채널 사양의 밸런스 출력을 갖추어 파워앰프와 밸런스 연결을 지원하고 2채널의 밸런스 입력도1개도 준비되어 있다.

SACD플레이어 등 고음질플레이어의 아날로그 접속에 대해도 노이즈에 강한 밸런스 전송을 할 수 있는 것은 AV8003의 큰 메리트 라고 할수 있다.
퓨어 다이렉트모드에서는 디지털 및 영상에 관한 회로가 완전히 재거되면서 완벽한 하이파이 퓨어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AV8003의 다양한 기능
기능면에서는 네트워크를 이용한 재생 기능이 충실하다는것을 주목하고 싶다.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자신의 PC나 TVIX 등 네트워 접속만 가능한 제품이라면 컨트롤 및 재생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여 영상·음성 파일을 네트워크 경유해 AV8003에서 재생 컨트롤 되며 TV와 연결되어 시청이 가능하다.
물론 HD방송에도 대응이 가능하며 집안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공유기만 있다면 활용이 가능하다.
덧붙여 네트워크 관련의 GUI는 이번 신규에 개발한 것으로 사용자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외 최상급 DVDP인 마란츠 DV9600등에 사용되어 호평을 얻은 풀10비트 처리 비디오 스켈러를 AV8003에 최적화하여 내장하였다.
영상 신호는 1080p로 업 콘버터하며 영상 회로의 충실도 놓치지 않고 있다.
HDMI단자는 입력4계통, 출력2계통를 장착하고 있다.



멀티채널 파워앰프 MM8003

멀티 채널 파워앰프인 MM8003는 8채널 멀티채널 파워앰프이다.
1채널당 140W(RMS 8Ω기준)에 이르다. 일반적으로 멀티 채널 앰프의 출력치는 특별히 명기하지 않는한 2채널 동작시의 수치를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마란츠는 2채널 출력시 출력이 아닌 8채널 동시 출력시에 출력을 표시하고 있다.
타 브랜드의 경우 2채널시 높은 출력을 보이지만 전채널 동작시의 출력시에는 실출력을 그 몇분의1이 되어 버린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란츠는 자신있게 이런부분을 공개 하는 자신감을 보이며 이 파워앰프를 출시하였다.


파워앰프는 7채널은 아니고 8채널이되어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파워업 기판은 4채널씩 1매의 보드에 실어 신개발의 대형 모노콕 히트 싱크를 사이에 두어 수평에 대향하는 배치되어 있다.

모노콕 히트 싱크는 강성이 높고, 전채널의 열밸런스를 평균화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하이파이 2채널 대응을 위한것이가도 하다.
MM8003이 기능중 각 블력을 스테레오 단위 또는 각 채널 별도 온·오프 하거나 배분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이것은 북미에서의 수요가 높은 멀티 룸 시스템을 상정한 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파워앰프 블록이 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은 퀄리티면에서도 큰 메리트가 있을것 이다.


AV프로세서 AV8003도 그렇지만, 세트의 깊이가 385mm으로 타사의AV기기에 비해 꽤 컴팩트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것은 깊이가 깊지않은 랙에도 무리없이 수납할수 있다.
케이블 접속을 생각하면 실제의 설치 스페이스는 꽤 안쪽이 깊어져 버리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마란츠의 선택은 주환경에 좋고, 환영해야할 것이다.
앰프나 플레이어를 정면으로 설치하는 경우는 평면 텔레비전은 물론 스크린과 조합하는 케이스에서도 전후의 깊이를 작게 억제할 수 있어 뛰어난 스페이스 팩터를 발휘한다. 

[마란츠AV-8003 AV프로세서]

HDMI 입력/출력(Ver. 1.3a) 4/2
컴퍼넌트 입력/출력 4/2
S영상 입력/출력 4/3
콤퍼짓(composite) 입력/출력 4/4
같은 축 디지털 입력/출력 3/1
광디지털 입력/출력 3/1
아날로그 음성
(스테레오/밸런스)
입력/출력 1/0
(CD/CDR 언밸런스 입력과 교체식)
아날로그 음성
(스테레오/언밸런스)
입력/출력 7/6 (AUX IN하7.1CH IN의FL/FR(와)과 공용)
아날로그 음성 입력

7.1ch

1
프리 출력 7.1ch/밸런스 1
프리 출력 7.1ch/언밸런스 1
헤드폰 출력 1
멀티 존 출력 스테레오프리 출력 2
콤퍼짓(composite) 비디오 출력 1
컴퍼넌트 비디오 출력 1(메인 존과 변환)
네트워크 입력 1
DC트리거 출력 2
IR 리시버 입력 1
IR 자동 점멸 장치 1
IR emitter 출력 2
RC-5 리모트 버스 입력/출력 메인 존: 1/1
  멀티 존: 1/1
RS232C 컨트롤 1
음성 정격 출력
(언밸런스/밸런스)
프런트 L/R 1 V(470ohms) / 2 V(470ohms)
센터 1 V(470ohms) / 2 V(470ohms)
환경 L/R 1 V(470ohms) / 2 V(470ohms)
환경 백 L/R 1 V(470ohms) / 2 V(470ohms)
서브우퍼 3.15 V(470ohms) / 6.3 V(470ohms)
전체 높이조파왜율 0.01%
입력 감도 프런트 L/R
(언밸런스/밸런스)
200 mV(47 kohms) / 400 mV(30 kohms)
센터 200 mV(47 kohms)
환경 L/R 200 mV(47 kohms)
환경 백 L/R 200 mV(47 kohms)
서브우퍼 200 mV(47 kohms)
S/N비(아날로그 입력) 105dB
주파수 특성(아날로그 입력) 8Hz - 100kHz (±3dB)
영상 입출력 전압 Component Y

1.0 Vp-p(75ohms)

Component Pb/CB, Pr/Cr 0.7 Vp-p(75ohms)
S영상 출력 Y출력 레벨 1Vp-p(75ohms)
S영상 출력 C출력 레벨 0.286Vp-p(75ohms)
Composite 1Vp-p(75ohms)
컴퍼넌트 영상 주파수 특성 5 Hz - 100 MHz (-3dB)
FM튜너부 주파수 범위 76.0 - 90.0MHz
실용 감도 IHF 1.8μV/16.4dBf
S/N비 단청의 75dB/스테레오 70dB
AM튜너부 주파수 범위 531 - 1602 kHz
실용 감도 Loop 400μV
S/N비 50dB
부속품 메인 리모콘, 멀티 룸용 리모콘, 음장 보정용 마이크로폰,FM실내 안테나,AM루프 안테나, 건전지, 착탈식 전원 케이블
소비 전력(전기 용품 안전법) 85W
스탠바이 소비 전력 노멀 1.0 W
이코노미 0.7 W
최대 외형 치수 440mm
높이 184.5mm
깊이 385mm
질량 11.6 kg


[마란츠 MM-8003 파워앰프]

아날로그 음성 입력(밸런스) 8
아날로그 음성 입력(언밸런스) 8
스피커 출력 8
DC트리거 입력/출력

1/1

IR 자동 점멸 장치 입력 1
RC-5 리모트 버스 입력/출력 1/1
정격 출력
(8ohms/20Hz-20kHz
/0.08%THD)
프런트 L/R 140W x 2
센터 140W
환경 L/R 140W x 2
환경 백 L/R 140W x 2
옵션 140W
정격 출력
(6ohms/20Hz-20kHz
/0.08%THD)
프런트 L/R 170W x 2
센터 170W
환경 L/R 170W x 2
환경 백 L/R 170W x 2
옵션 170W
실용 최대 출력(6ohms/1kHz/JEITA) 프런트 L/R 220W x 2
센터 220W
환경 L/R 220W x 2
환경 백 L/R 220W x 2
옵션 220W
입력 감도 밸런스 2.4V(22kohms)
언밸런스 1.2V(30kohms)
덤핑 팩터 100 (1kHz)
S/N비 105dB
주파수 특성 8Hz - 100kHz (±3dB)
부속품 리모트 케이블, 착탈식 전원 케이블
소비 전력(전기 용품 안전법) 850W
스탠바이 소비 전력 0.4W
최대 외형 치수 440mm
높이 184.5mm
깊이 384mm
질량 17.9kg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2010년 4월 26일 월요일

심오디오(Simaudio) Moon CD-1 CD플레이어

월간오디오 | 심오디오(Simaudio) Moon CD-1 CD플레이어
광활한 음향의 평원을 내닫는 플레이어를 아는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요즘 애호가 들을 만나 오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필자의 생각을 밝히는 것을 꺼리는 질문이 하나 있다. ‘CD가 언제 사라질 것인가?’ 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이 질문을 받고 나면, 필자는 ‘족집게 점쟁이가 아닌 다음에야 그걸 어떻게 알겠는가?’ 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하여 필자가 무덤덤한 태도를 취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질문에 답하고 나면, 차세대 매체 논쟁, 온라인 음악 시장에 대한 전망, 아날로그의 부활 등과 같은 주제를 놓고 끝없는 토론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이런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열성파 오디오 애호가의 입에서 이 질문이 나오는 경우에는 그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불안정하고 복잡다단하게 전개되는 최근의 매체 환경을 핑계 삼아 지금까지 구형 CD 플레이어를 그대로 사용하다가, 기기가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새로운 플레이어를 구입해야 할 입장에 놓인 애호가들이 CD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대화는 CD플레이어의 추천과 관련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그러나 곤혹스러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여기서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저렴하면서 쓸만한 플레이어를 추천해 달라는 애호가의 요청에 필자가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다. 애호가의 눈높이에 맞추고 나면 플레이어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애호가의 호주머니 사정에 어울리는 플레이어를 선택하면,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운 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지난 10년 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기기 가격, 국내 오디오 시장의 극심한 불황, 경제 양극화, 불확실한 CD의 미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겠지만, 애호가들의 입맛에 맞는 중급1 플레이어를 고르기 쉽지 않은 작금의 시장 상황은 참담함 그 자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런 현실을 염두에 두고 보면,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 브랜드인 심오디오는 중급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CD 플레이어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고마운 마음은 한층 더 커진다. 현재 이 회사에서 내놓고 있는 다양한 모델들은 극심한 플레이어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애호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심오디오에서 내놓고 있는 두 개의 시리즈에는 저마다 두 종씩 총 네 종의 플레이어가 있는데, 여기서 이들 모델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문 클래식 시리즈에는 문 CD5.과 문 CD-1이 포진해 있고, 에볼루션 시리즈에는 레퍼런스급 분리형 플레이어 시스템인 문 안드로메다와 단품 플레이어인 문 슈퍼노바가 속해 있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문 클래식 시리즈에 속해 있는 문 CD-1 플레이어는 필자와는 이미 구면이다. 지금으로부터 석 달 전 필자는 문 CD-1과 짝을 이루는 i-1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조합하여 트라이앵글의 쿼텟 스피커를 구동한 결과를 본지 4월호에 게재한 바 있고, 지난 6월 호에는 문 i-1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조합하여 트라이앵글의 쿼텟 스피커를 구동한 결과를 본지 4월호에 게재한 바 있고, 지난 6월 호에는 문 i-1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에 대한 시청 리포트까지 기고한 바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필자는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넉 달 동안 문 i-1과 문 CD-1에 대한 다면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문 CD-1 플레이어는 가격대가 200만원 대 초반이므로 중급 기종 애호가를 타깃으로 삼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플레이어는 8단계 DC 전압조정, 24비트/352.k8Hz 프로세스를 사용한 자체 업샘플링 프로그램,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CD 드라이브 시스템, 버브라운의 PCM1793 고해상도 24비트/192kHz D/A 컨버터와 8배 오버샘플링 디지털 필터 등을 채용하거나 탑재하고 있으며, 플레이어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펌웨어 업데이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RS-232 포트, 외부 컨트롤을 위한 외부 IR 단자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 플레이어는 신호 경로를 최단거리로 유지하고, 외부 간섭과 신호의 열화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하여, 기준 평면을 별도로 만든 디지털.아날로그 회로를 단일 보드 위에 마운트하고 있으며, 특별한 상황에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낮은 레벨의 지터까지 제거하기 위한 정확한 디지털 클록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DC 서보 회로와 자체 제작한 아날로그 필터를 사용하는 진보된 아날로그 신호 경로, 그리고 순동 재질의 회로기판과 낮은 임피던스 특성을 이끌어 내는 금도금 플레이트 등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구동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하여 저발열 설계를 채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 CD-1은 어떤 음향을 이끌어 내는 플레이어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이널의 뮤직-3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와 린의 사라 스피커와 접속하여 진행한 이번 시청에서 문 CD-1이 보여 준 가장 중요한 특성은 적극적인 발성과 강력한 표현력이었다. 한 마디로 대형 플레이어에 육박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스케일이 큰 음향무대, 청명한 공간감, 특정 대역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 평탄한 대역 밸런스, 선도가 높은 예리한 선율선, 난폭이 큰 다이내믹, 선명한 색채표현, 경쾌한 템포 등을 시원스러운 발성 속에 용해하는 음향을 들려주는 플레이어가 바로 문 CD-1이었다. 이럴 때 음악의 표정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다듬어 내기보다는 음악을 한층 또렷하고 적극적으로 연출하는 모습이 이 플레이어에서 살아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면모는 기악 음악보다는 성악, 소편성 음악보다는 대편성 음악, 그리고 포크음악보다는 강렬한 드럼비트를 바탕에 깔고 있는 음악을 재생하는 과정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 CD-1이 보여 주는 거침없는 표현력에 대해서는 호오(好惡)가 분명하게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련한 선율선과 섬세한 색채 표현의 조화를 선호하는 애호가라면, 이플레이어에 대하여 우아함과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겠지만, 그런 반면에 절도 넘치는 리듬.강력한 다이내믹 레인지.청명한 공간감 등을 선호하는 애호가라면, 음악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가는 이 플레이어의 강력한 표현력에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어떠한가? 결론만 간단히 제시하면, 문 CD-1이 보여주는 적극성은 단점이라기보다는 장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분명한 입장이다. 왜 그런가? 이번 시청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자 자신이 다양한 케이블을 활용하여 이 플레이어에서 만족스러운 음향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세밀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기기에 비하여, 적극적인 발성과 표현력을 연출하는 기기가 사용자에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향을 다듬어 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문 CD-1은 사용자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이 플레이어 특유의 거침없는 표현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속에 선율선의 섬세한 굽이와 삼삼한 색채를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실어 올릴 것인가? 그것은 전적으로 애호가 자신의 감수성에 달린 문제이다. _ 박성수 [월간오디오 2008년 7월 글 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Dynaudio Excite 츨시예정..

WHAT HIFI? | Dynaudio Excite 츨시예정
Dynaudio Excite 이제 그 긴 목마름 끝에 Dynaudio의 엔드리급에 좀더 살이 붙은 새로운 시리즈가 올 여름 데뷔한다. 흥분되는 소식 아닌가? 덕분에 제품명도 Excite이다. Audience SE 이후 이 정도 가격대에서 즐겨보기 힘들었던 Dynaudio에 비슷한 등급의 새 시리즈라니 몹시 기대가 된다. 먼저 확실히 짚고 넘어갈 것은 Excite 시리즈의 등급이다. 여전히 Dynaudio의 엔트리 모델은 Audience 시리즈이다. 이는 변함이 없다. Excite는 Audience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몇 백 만원대로 훌쩍 올라가는 Focus 시리즈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되어 두 제품 사이의 갭을 메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동이 쉬워진 신설계 드라이버 Excite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Dynaudio가 새로 개발한 최신 드라이버로 만든 첫 스피커 시리즈라는 점이다. 유명한 트위터와 우퍼를 두고 신형 드라이버를 개발한 가장 큰 이유는 범용성과 대중성이다. 통상적으로 Dynaudio의 드라이버와 스피커들은 좋은 음에 비해 구동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대로 울리면 환상적이지만 스피커보다 훨씬 비싼 앰프에서만 제 소리를 들려준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좀더 대중적인 가격대의 인티 앰프나 멀티 채널 리시버 같은 앰프들에서 쓰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신형 드라이버는 이러한 기존 드라이버의 약점을 완전히 해소하여 Dynaudio의 퀄리티 퍼포먼스를 좀더 쉬운 앰프들로 구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된 유닛들이다.
두 배 이상 강력해진 마그넷 먼저 이 시리즈에 사용된 우퍼들이다. 이들은 기존 우퍼와 같은 마그네슘과 실리콘 소재를 섞어 만든 MSP를 콘지로 사용한다. 하지만 대구경의 보이스코일로 드라이버를 구동했던 트레이드마크를 버리고 거의 반 가까운 수준으로 좁아진 소구경 보이스코일을 사용한다. 대신 자력의 강도가 훨씬 강력한 대형 마그넷을 사용한다. 이는 우퍼나 미드베이스가 움직이기 위한 전류량이 이전 드라이버들보다 훨씬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즉, 이전보다 적은 출력으로도 같은 크기의 음량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보이스코일의 구경은 좁아졌지만 실질적으로 콘지가 움직이는 진폭은 이전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보이스코일의 소재는 기존 유닛들과 동일한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유닛을 지탱하는 프레임도 알루미늄 압출재를 사용하여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장착이 쉬운 형태로 완성했다. 덕분에 재생 대역에서의 잡공진 발생 확률도 훨씬 줄어들었다고 한다.
소구경 보이스코일의 사용은 콘지 전면의 디자인도 바꾸어 놓았다. 기존 Dynaudio의 미드 베이스 드라이버들은 한 장의 콘지를 사용하며 전체를 커버하는 형태를 사용했는데 이는 보이스코일의 직경이 크기 때문이다. 보이스코일이 콘지를 움직이는 영역이 넓기 때문에 전체적인 콘지의 움직임이 훨씬 더 정확하고 견고하다. 하지만 소구경 보이스코일을 쓰면 콘지 중앙 부위만 움직이게 되어 뒤틀림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센터갭과 콘지를 붙이는 이중 콘지를 사용해야 한다. Dynaudio는 이런 약점이 있어도 소구경 보이스코일로 설계하고 대신 동일한 소재로 콘지와 센터캡을 만든 다음 아주 높은 정밀도의 설계와 제작 기술의 개발을 통해 싱글 콘지 때와 똑같은 수준의 동작 특성을 갖는 드라이버로 완성했다. 덕분에 뒤틀림이나 불필요한 공진이 발생할 소지를 줄였다. 사진을 보면 중앙에 센터캡 형태의 소재가 추가된 2피스 구조의 드라이버임을 알 수 잇다. 훨씬 구동이 쉽게 설계된 유닛이라는 것은 스펙에서도 나타난다. 이들 새 드라이버를 쓴 Excite의 모든 제품의 임피던스는 최소 4ohm 이상이다. 일부는 6ohm 이상의 모델도 있다. 트위터도 새로 설계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Dynaudio의 전매 특허 디자인과 똑같지만 새로운 트위터는 실크 소재에 코팅을 입히는 방법이나 소재의 개선이 이루어졌고 덕분에 훨씬 평탄하고 매끄러운 대역 특성을 갖는 스펙으로 완성되었다.
북쉘프에서 플로어스탠더까지 Excite 시리즈의 모델들은 총 다섯 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북쉘프 모델인 X12. X16이 있으며 플로어스탠더로 X32, X36이 있다. 이와 함께 홈시네마 및 멀티채널 시스템 구성을 위한 센터 스피커 X22가 추가된다. 전 제품 모두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으로 덕트를 막을 수 있는 별도의 스펀지로 저역을 컨트롤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트위터와 우퍼가 장착되는 전면 배플은 25mm 두께의 저공진의 MDF 보드를 사용하여 최대한 정확한 드라이버의 성능을 뽑아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마감 또한 모두 Dynaudio 퀄리티를 자랑하는 원목 마감으로 메이플, 체리, 로즈우드 그리고 블랙 애시 등의 4가지 마감이 제공된다. [제품스팩]
  Excite X36 Excite X32 Excite X22 Cen Excite X16 Excite X12
Sebsutuvuty 89 dB 87 dB 86 dB 87 dB 86 dB
IEC Power handling 250 W 200 W 150 W 150 W 150 W
Impedance 4 ohms 4 ohms 4 ohms 4 ohms 4 ohms
Frequency Response 35Hz-23kHz(±3dB) 37Hz-23kHz(±3dB) 58Hz-23kHz(±3dB) 40Hz-23kHz(±3dB) 50Hz-23kHz(±3dB)
Box Principle 3way bass reflex 2way bass reflex 2way bass reflex 2way bass reflex 2way bass reflex
Crossover Frequency 500 & 2000 Hz 1800 Hz 1800 Hz 1800 Hz 2000 Hz
Weight 23.5kg 17.2kg 7.0kg 9.0kg 6.5kg
Dimensions(WxHxD) 205 x 1040 x 310 170 x 920 x 270 500 x 130 x 210 205 x 350 x 290 170 x 285 x 255
[WHAT HI★FI 2008년 07월호 글 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심오디오 MOON P7프리 & W7 파워앰프..

WHAT HIFI? | 심오디오 MOON P7프리 & W7 파워앰프
흔히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하고 나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앰프가 이 스피커를 감당할 수 있을까? 혹은 이 앰프가 이 스피커를 제대로 울려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일단 앰프는 힘이 좋아야 하고 출력이 높아야 하고 스피커를 강력하게 제어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앰프가 스피커를 제어하는 것은 물리적인 힘으로 강하게 쥐어 누르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오디오적 쾌감을 위해서는 절대로 무시될 수 없는 요소다. 이를 토대로 얼마나 정밀, 정확하게 음악을 살려내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종적인 앰프의 성능 판단은 힘과 음악성을 5:5로 본다. 아름다운 음색과 음악성에 적절한 제어 능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힘과 음악성의 비중을 가장 완벽하게 갖춘 브랜드를 꼽는다면 캐나다의 Simaudio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Simaudio의 이전 분리형 앰프인 W5와 P를 오랫동안 사용했었다. 디자인은 당시 인기 많던 타 업체의 제품들에 비해 시각적으로 적응이 잘 안 되는 디자인이었다. 주변의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사각형 디자인에 묵직한 이미지의 경쟁 제품과 달리 Simaudio는 새시 속에 남는 공간을 줄이려고 납작하고 슬림한 디자인에 측면은 동그랗게 가공했다. 게다가 4개의 모서리에는 엉뚱해 보이는 기둥에 스파이크를 연결했다. 낮선 디자인이지만 사운드는 디자인의 실망감에 비해 깜짝 놀랄 만큼 확실한 소리였다. 좋고 나쁨을 떠나 확실하다는 것은 제 할 일을 다 한다는 스타일로 확실히 스피커를 조여 주는 능력, 스피커를 정확히 움직이 능력 등 정밀한 컨트롤이 우수했다. 디자인만 좋아지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성능이었다. 그런 바람이 이루어졌다. 신제품 파워 앰프와 츠리앰프는 기대를 현실로 만들어냈다. 한때 불만이었던 디자인은 최신 앰프들 중 가장 우수한 주순이라 할 만큼 쿨하다. 감각적으로 바뀌면서도 새시의 정교함과 견고함도 더욱 좋아졌다. 상/하판 새시와 분리된 각 모서리에 별도의 지지 기둥을 이용하는 업체는 Simaudio외에도 있지만 이런 방법을 가장 정확하게 사용하는 업체는 Simaudio라 할 수 있다. 상/하판 새시와 분리된 지지 기둥을 새우고 거기에 견고한 스파이크를 장착하면 새시의 공진을 줄이고 외부로부터의 진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지지 기둥들은 속이 꽉 찬 통알루미늄이다. 실속 있는 내부 설계 파워 앰프는 내부의 전면에 상당히 큰 토로이덜 트랜스가 좌우 채널별로 한 개씩 세워져 있다. 대형 토로이덜 트랜스를 각기 분리하여 두 개를 사용한 것은 당연히 채널별 간섭을 줄이고 분리도와 정교함을 향상시키기 위한 듀얼 모노럴 설계 방식의 결과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앰프 내부의 중앙에 철판을 가로로 배치하고 각 트랜스마다 두꺼운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공진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유독 Simaudiosms 앰프의 외부에서나 내부에서나 공진에 대해 집착하는 완벽한 설계를 추구한다. 회로의 양에 비해 앰프 크기가 작은 편인데 이는 스택 구조로 보드를 분리하여 쌓아올렸기 때문이다. 측면의 방열판과 맞닿아 있는 부분은 최종 증폭 회로들이며 그 위에 입력 및 드라이버 회로들이 이층으로 올려져 있다. 그리고 중앙 패널 뒤로 보면 무식하게까지 보이는 파란색 콘덴서 기둥이 보일 것이다. 일종의 전기 저장고인데 이 또한 굉장히 고용량이다. 완벽한 듀얼 노 구성에 냥적인 설계도 충분하지만 작은 부품 하나하나까지도 최고급 부품들을 투입해 질적으로도 확실하게 만들었다. 프리앰프 역시 파워 앰프와 마찬가지로 듀얼 모노럴 구조이다. 완벽한 밸런스드 방식의 설계를 위해 입력에서 출력까지 밸런스드 회로로 설계했고 이에 맞춰 볼륨 역시 스테레오 볼륨인 BirBrpwm의 PGA2310을 좌우 채널별로 하나씩 4채널 분량을 사용했다. 또한 입력단과 출력 버퍼 회로에는 Wima의 콘덴서를 비롯하여 Analog devices의 AD604, OPA1632/2227 등의 하이그레이드 OP 앰프들을 요소요소에 사용하였다. P7 프리앰프의 내부
전원부 총 3개의 트랜스포머, 3개의 정류회로로 전원을 3등분하여 분리해 사용한다. 좌우 측면의 회로는 각각 좌, 우 채널 프리앰프 회로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한다. 중앙의 전원부는 인터페이스 및 컨트롤 회로를 위한 것이다. 듀얼 모노럴 구조 전원부부터 회로까지 모두 좌우 대칭형 구조로써 똑 같은 회로를 사용한 듀얼 모노럴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풀 밸런스드 설계 입력에서 출력에 이르는 전체 회로는 풀 밸런스드 방식의 설계이다. 이를 위해 볼륨 또한 BurrBrown의 PGA2130 스테레오 볼륨 IC를 채널당 1개씩 4채널 분량이 투입되었다. 이미 Linn이나 Jeff Rowland 등의 하이엔드 프리앰프에서 사용하고 있는 볼륨. 이하 버퍼와 증폭부는 Analog devices 의 AD604로 설계되어 있다.

W7 파워 앰프의 내부 전원부 P7과 마찬가지로 총 3개의 트랜스포머로 이루어져 있다. 2개의 대형 토로이덜 트랜스포머와 대형 콘덴서로 구성된 정류회로는 채널당 2ohm@600w의 대출력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구성이다. 중앙에 잘 보이지 않는 소형 트랜스포머와 기판은 프리앰프와의 연결 및 인터페이스를 위한 컨트롤 회로와 전원부. 듀얼 모노럴 구조 P7과 같이 전원부부터 회로까지 모두 좌우 대칭형 구조로서 똑 같은 회로를 사용한 듀얼 모노럴 구조이다. JMB 라인의 증폭 회로 JMB는 위스키가 아니다. J-FET, MOS-FET, Bipolar Transistor구성의 증폭 회로를 뜻한다. W7은 노이즈에 가장 민감한 J-FET를 입력단자에 배치하여 초단부터 섬세한 증폭 회로 설계로 시작한다. 이후 드라이버 회로에는 전압 증폭에 유리한 MOS-FET를 마지막으로 600w의 대출력을 위해 대전류 소모가 필요한 출력단에는 Bipolar Transistor를 사용했다. 적재적소에 용도에 딱 맞는 회로 구성이다. 입력과 드라이버 회로는 하나의 기판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방열판에 부착된 출력단 회로기판 위에 2층 구성으로 얹혀 있다. 신호 경로를 최소화하고 앰프의 크기를 효율적으로 줄여주며 열에 대한 영향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다. 정교하고 치밀한 Moon Sound 사운드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자신의 개성과 음색을 확실하고 확고하게 추구하고 있다. 마치 시청실 안에 악기 하나하나를 배치하듯 정교하고 치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단순히 정교하고 치밀하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스피커가 탁 터진다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곤 하는데 스피커를 터뜨리는 느낌을 제대로 보여준다. 예전에 동사의 인티 앰프 I-7을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혹은 최고로 예리하고 강한 칼에 비유했었는데 W7과 P7 콤비 역시 강한 엔진과 분출하는 마력, 정확하고 빠른 제동력과 폭발적인 스피드, 그리고 명인이 제작한 칼과 같은 예리함을 갖추고 있다. 이런 특성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마치 단순히 힘 넘치고 해상력만 좋을 것 같은 이미지를 뒤엎고 생동감이 느껴지면서도 호수 위 여기 저기에 정확히 음표를 띄워놓은 것 같은 정교하면서도 잔잔한 음악성을 제공한다. 입체적인 홀톤의 느낌이나 일종의 레이어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바로 이런 정교함과 선예감이 스피커와 훌륭히 매칭될 때 흘러나오는 음악의 한 음절 한 음절에서 소리의 열기가 느껴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소리의 울림 하나가 마치 아름답게 마감된 다이아몬드처럼 강하면서도 정교하고, 한없이 투명하면서도 정확한 사운드를 내준다. Gun’s N Roses의 Don’t cry’나 ‘Nomember rain’같은 곡을 들어보면 넓은 홀이나 실제 공연장에서 울리는 듯한 거친 듯 하면서도 격정적으로 울리는 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아파트 거실에서 듣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사실감에 볼륨을 예민하게 조정해야 될 것이다. 잔향감도 훌륭하다. 다른 앰프들이 소리의 탄력을 적절히 유연하게 놓아줌으로써 잔향감을 조절한다면 Simaudio W7/P7는 마치 잔향감의 발생과 소멸까지도 힘으로 정확히 조절하는 듯하다. 다른 앰프들이 다소 부드럽게 풀리면서 자연스러움을 유지한다면 Simaudio는 잔향이 필요한 연주일 때는 다른 앰프들과는 반대로 소리가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얼마 동안 지속될지까지 정확하게 제어하는 것 같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봄>은 감미로우면서도 리듬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Simaudio 조합은 감미롭다거나 중역이 두텁고 농밀하다거나 하는 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색채감이 가미되고 기교가 들어간 소리가 아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막힘 없이 쏟아내는 성향이다. 볼륨이 작아도 소리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다. 볼륨을 제법 높이면 다소 높고 강한 듯 느껴지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균형 잡힌 소리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사실적이고 정교하며 정확한 재현력에 제법 침착한 조율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악기가 눈앞에 있는듯한 사실감, 스테이징 등이 아주 우수하다. 다만, 중고역이 감미롭고 윤기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다. Simaudio는 격렬히 터져나오는 사운드로 100점짜리 구동력을 자랑하면서도 음표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정교함까지 보여준다. 음색적인 측면에서도 순도나 청명함으로 하면 이에 대항할 앰프들은 많지 않다. 색깔이나 기교 같은 부분은 이 앰프에 어울리지 않지만 오디오적 쾌감과 정확한 음이라는 부분에서는 현대 앰프들 사이의 최상위 층에 속할 것이다. 남성다운 카리스마가 다부진 앰프이다. 매칭 스피커만 잘 연결한다면 최고의 오디오적 쾌감을 선사할 멋진 분리형 앰프이다. [WHAT HI★FI 2008년 08월호 글 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