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will take your breath away. " Introduction 올해 초에, 패러다임에서는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긴 수명을 자랑해 온 스피커 라인 중의 하나를 업데이트하여 출시하였는데, 바로 모니터 시리즈이다. 패러다임은 다른 무엇 보다도 ‘우수한 제품의 생산’이라는 단순한 사업 목표에 충실하기로 유명하다. 필자는 패러다임의 제품이 낮은 소매가라 할지라도, 그 세부적인 내용면에서 전혀 인색하지 않다는 점에 늘 감격스럽다. 음질 뿐 아니라 설계, 마감, 마그넷 탈부착 그릴의 세부적인 터치 등이 그렇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는 평가보다는 예상보다 낮은 가격의 ‘가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가 어울릴 것이다. 이 리뷰의 대상이며 필자의 새로운 호감 대상은 다름아닌 Monitor9 플로어 스탠터 스피커이다. 개의치 않는다면 모든 이들의 열망이 되는 스피커로서, 좀 더 대형인 Monotor11으로 관심을 가져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Monitor9이 결코 소형이라고는 할 수 없다. 높이 40.25인치, 넓이 7.5인치, 폭 13.25인치 이며 한 조에 88파운드가 나가기 때문에 라우드 스피커로 충분히 오해 받을 만 하다. 하지만 세 종류의 마감이 모두 가능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태이다. 필자가 리뷰한 스피커 샘플은 미려한 채리 우드의 마감이었다. 체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로즈넛이나 블랙 애쉬도 가능하다. 필자는 이전에도 패러다임의 캐비닛과 마감 기술에 매우 감명을 받았었는데, 이번 출시된 새로운 버전에서 그 수준이 한층 더 진보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 스피커는 참으로 화려하고 멋질 뿐 아니라 그 가격을 고려 해 볼 때, 더욱 놀랍다. Monitor9은 4드라이버, 2.5웨이 스피커로서 리어파이어링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장착하고 있다. 1인치의 H-PTD 돔 트위터가 두 개의 6.5인치 폴리프로필렌 베이스 드라이버와 함께, 6.5인치 M-ICP 베이스/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결합되어 있다. Monitor 9은 8옴에서 96dB의 고감도를 자랑하며 그 뛰어난 효율성으로 인해, 낮은 전력으로 뛰어난 구동력을 자아낸다. 홈 시어터를 사용하면서 전력 사용비 때문에 안절부절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Monitor 9는 또한 도금된 5웨이 바인딩 포스트를 통하여 바이와이어 또는 바이 앰프 형식이 가능하다. 이 가격대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몇 가지의 기능 구성이 가능케 된 시점이다. 가장 특수한 점은 고음역과 베이스 음역에서 분리형 앰프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음역에는 풍성하고 온화한 사운드의 튜브 앰프를, 아래쪽에는 보다 힘차고 타이트한 베이스 음의 분리형 앰프를 조합할 수 있다. 다른 옵션으로는, 7채널 캐이블의 앰프나 5채널의 기능을 하는 스피커가 있다면 또 다른 두 가지 채널로서 바이 앰프 형식이 가능하다. 모든 프로세서에 이러한 옵션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그럴만한 기능이 있어야 한다. 바이 앰핑의 특성은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음질의 향상을 가능케 한다.
“ … realistic and textured … highs were smooth and rounded … strumming guitars and strings were also smooth and well-separated … Instruments and tones seemed to occupy their own individual sonic spaces, easily distinguished from nearby frequencies and volumes, without sounding forced or analytical.” Set-up 포장 박스에서 꺼내자 스크류 하나로 스피커 밑면에 검정색 아웃트리거 받침을 부착해야 했다. 스피커 본체의 안정감과 또렷한 음향을 위해, 제공된 스파이크를 받침대로 플러그시키는 것이다. 바이 앰핑을 할 조건이 되지 않은 필자는,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 케이블 사용하는 묘안을 써서 Monitor 9을 바이와이어 형식으로 구동시키기로 했다. 고역음에는 Mapleshade의 Golden Helix 케이블을 사용하였는데 청명하고 자연스러운 음향 효과와 소형 위성 스피커에 적합하다. 하지만 모든 스피커 제품에서 베이스 음역을 커버하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다. 저역음에는 꽉 찬 베이스 음에 적합한 Monster 케이블의 M 시리즈를 사용하였는데, 역시나 필자의 기호에는 다소 밝은 느낌이 있다. 이렇게 조합을 하여 필자가 가진 기기만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필자는, Modwright Signature Mod Perpetual Technologies 3A를 구동시키는 디지털 트랜스포트로서 Denon DVD-2910를 사용하여 CD를 재생시켰다. 앰프는 Sonic Impact의 최상급인 T 디지털 앰프를 사용했다. Super T 앰프는 채널 당 불과 15 와트를 출력해 내지만, Monitor9의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고 앰프가 또렷해서 실내에서 락 쇼를 재현해 낼 수 있을 만큼 동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Monitor 9과 더불어 필자는 패러다임의 CC-290 센터 채널스피커도 겸비하였다. CC-290 역시 모니터 시리즈의 제품 중 하나이다. 4드라이버, 3웨이 스피커로서 모니터 시리즈의 나머지 제품들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패러다임의 10인치의 UltraCube, 컴팩트, 650 와트를 기본으로 최고 1500 와트 까지 이르는 싱글콘 서브우퍼 케이블도 구비하였다. UltraCub는 검정 단일 색상으로만 나오는데 외관이 멋지고 마감 또한 정교하다.
Music and Movies 곡이 재생되자 마자, 필자가 Monitor 9에 대해 떠오른 가장 적절한 단어는 “fun”이었다. 여타의 특성들에 비해 가장 압도적인 면모는 Monitor 9이 매우 ‘유쾌하게’ 음악을 재생해 낸다는 것이었다. 사실감에 대한 풍부한 다이내믹성 때문에 필자는 CD를 연속해서 틀었고 듣는 내내 필자의 발과 머리는 들썩이며 리듬을 타고 있었다. 한참 동안을 그러다가 냉정한 시청이 되지 못함을 문득 깨닫고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 smooth, light and effortless … [the singer’s] voice appeared in the room like it belonged there … the speakers disappeared … no shout to the midrange … no congestion … nothing distracting … extremely stimulating.” 필자가 처음 사용한 테스트 CD는 Mike Oldfield의 Tubular Bells Ш(Warner)였다. 모든 스피커에 있어 가격대비 성능을 시험할 때 가장 오랜 기간 필자가 선호해 온 CD이다. 이 CD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육성에서 비롯하여 기타 소리, 여러 드럼과 많은 벨들의 소리 등이 다양하게 녹음되어 있다. 필자가 처음 주목했던 점은 소리가 매우 사실적이면서 질감이 살아 있다는 것이었다. 벨의 처음 타종소리나 후속하는 악기들의 특성과 톤 또한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 고음은 부드러웠고 원만했으며 다소 무딘 면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기타의 연주 소리 역시 유연하면서도 음이 또렷했다. ‘또렷하다’라는 것이 Monitor9 스피커를 가장 잘 묘사해 주는 표현이다. 악기들의 각 소리가 고유의 음역을 잘 차지하고 있어서, 비슷한 주파수나 볼륨으로부터 쉽게 구별이 되면서 소리에 억지스러움이 없어 보였다. 이러한 점은 벨의 희미하게 반짝이는 소리에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느린 스피커들은, 이처럼 진동하며 사라지는 다양한 볼륨의 소리를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한다. 육성의 재생에 있어서도 이러한 점은 명확히 드러났다. 6번 트랙의 “The Inner Child”는 여성 솔로의 가창력을 대변해 주고 있는데,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가 달콤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노래에 녹아 들어 있었다.
“Voices through the center channel were smooth and clear … same extension and high level of tonal separation found in the Monitor 9’s … dispersed sound widely … disappeared well enough that I never noticed it in play … and every6thing a center channel needs to do ? without calling any attention to itself.” 이 트랙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멀고 희미하게 들려 오면서 시작된다. 놀이터의 공간은 사운드 스테이지의 우편에 위치하고 있다. 여성 솔로는 앞쪽 중앙에서 등장하였고 필자와 바로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목소리가 마치 고요한 어둠 속에서 무대를 밝히는 램프처럼 희미하게 흘러 나왔다. Monotor9의 이미징은 휼륭했고 상세했으며 안정적이었다. 육성과 악기소리의 음향이 잘 어우러지면서도 한편 또렷했다. 백업 싱어가 등장하면서 좌측 후면에 자리를 잡았다. 빅 드럼 또한 후면 깊숙이 위치하고 있었지만 음향 효과가 강렬했고 사운드 스테이지를 편안하게 채워주고 있었다. 크고 깊은 소리 뿐만이 아니라 Monitor 9을 통해서 빅 드럼으로서의 웅장하고 3차원적인 볼륨을 내 주었다. 현이나 벨과 같은 고역음처럼, 드럼 역시나 바닥이 진동할 만큼의 저역음에서도 동일한 사실적 반향과 더불어 내적인 디테일함을 잘 표현해 주었다. 패러다임은 Momitor9이 모든 음역에 적합한 스피커라고 주장하였는데, 필자 또한 최저 음역에서도 이 스피커의 부족한 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15와트의 엠프에서 라우드 베이스를 만족스럽게 출력해 내고 있다는 점은 바로 패러다임의 SuperDrive 기술력을 확실히 입증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전 네트워크나 저역음의 육중한 베이스 드라이버에 걸쳐 어떠한 하이테크적인 마술이 적용되었건, Monitor9은 확실히 그 역할을 제대로 해 내고 있었다.
“… imaging was excellent, well-defined and stable … voices, instruments and sound effects well integrated ? and separated … filled out the soundstage … three-dimensional volume … realistic impact and inner detail, sell down to floor-shaking levels.” 톤의 해상력이나 내적인 디테일이 매우 뛰어나지만 필자가 궁금한 점은 ‘이 스피커가 과연 제대로 울려 줄 것인가’ 였다. 섬세함과 예리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라우드 수준으로 크게 울려 줄 수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필자는 나머지 곡들은 건너 뛰고 마지막 트랙에 실린 “Far Above the Clouds.”를 서둘러 재생시켰다. 낮고 명확한 박동 소리와 더불어 트랙이 시작된다. 시각적인 오케스트라의 퇴장에 따라 기대감의 조성과 함께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튜블러 벨의 공습을 알린다. 튜블러 벨이 등장하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힘을 발산해 냈다. 고요함 속에서 해머의 일타를 시작으로 베토벤 이후 가장 격동적인 대미 중의 하나를 연출해 냈다. 벨에 후속하여 빅 드럼과 코러스, 일렉트릭 기타의 구슬픈 연주 소리가 등장한다. “Far Above the Clouds.”가 가장 듣기 좋을 때는, 그 매혹적인 특성이 한껏 살아나 듣는 이로 하여금 숨을 죽이게 만들기 때문 일 것이다. Monitor9 스피커로 출력 되는 소리가 그처럼 훌륭했다. 라우드로의 연주에서는 에너지가 엄청났다. 광고에 실린 내용들이 고스란히 재현되었다. 벨의 각 울림 소리는 매우 명확했고 각각의 벨은 드럼이나 기타, 아름다운 보컬의 배후에서 잔잔하게 연주될 때에도 5피트 악기의 육중함과 진동의 감쇄 등을 잘 표현해 주었다. 모든 것이 스피커에 안에 녹아 들어 있었고 각 소리 또한 쉽게 구별이 되었다. 음향 역시 원하는 만큼의 큰 소리가 났다. 갑자기 모든 소리가 정막 속으로 사라지고 작은 새들의 지저귐 소리로 바뀌었다. 이 부분에 이르러서 필자는 매우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한차례 음악의 폭풍이 가라앉고 나자 필자 자신이 그동안 숨조차 쉬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비로서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공중에 떠 있는 느낌으로 소파 깊숙이 자리잡고 앉아 있었다. 벨들의 소리가 멀리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몸이 가벼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같은 놀라운 경험은 다이내믹하고 감성적으로 풍부한 스피커에서 가능한데, 바로 Monitor9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필자는 트랙을 Anna Nalick의 Wreck of the Day(Sony)로 옮겼다. 이번 트랙에서는 Tubular Bells Ш와 같은 청각적인 다양함은 어디에도 없는 대신, Nalick의 청아하고 아름다운 노래로 가득했다. 볼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Monitor9 스피커에서는 촛불을 켜 놓은 듯한 잔잔함이 베어 나오는데 그 와중에서도 생생함이나 디테일함에는 변함이 없었다. 음이 낮아지면서 감성적으로 매우 풍부해 졌고 고음에서 만큼이나 그 재생력은 뛰어났다. 재생 버튼을 누르자 마자 필자는 이 앨범에 무엇인가 특별한 게 있다고 느껴져 놀라움과 유쾌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 메모하는 것을 멈추고 시청 자체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Monitor 9에는 필자를 이같이 만드는 힘이 있었다. 스피커를 평가하면서 필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비평적이고 분석적인 머리 속의 생각들을 제쳐 두고 음악 감상에만 열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바람은 좀처럼 실현되지 않는데, Monitor 9을 테스트하던 바로 그 순간 가능해 진 것이었다. 스피커에 대해 어떠한 평가가 내려지든 결국 중요한 것은 감성이 얼마나 잘 전달이 되는가 인데 이러한 점에서 Monitor 9은 합격 수준이었다. 부드럽고 가벼우며 편안한 Nalick의 목소리가 마치 방 안에서 직접 부르는 것처럼 들려왔고 스피커의 존재는 인식되지 않았다. 미드 레인지에서 음이 도드라지거나 엉킴이 없었고 감상을 방해할 만한 어떤 요소도 존재하지 않았다. 라텍스 색상의 드라이버 유닛이 어떠한 기능을 하건, Monitor9 스피커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기만 했다.
“the fact that I’m getting solid, satisfying (and loud) bass from a 15-watt amp is testament to Paradigm’s SuperDrive technology.” 인상 깊었던 또 다른 점은, 시청의 위치를 바꾸어 보았는데 청음하기 좋은 범위가 꽤 넓다는 것이었다. 지정된 오디오 룸이 아닌 이상, 단일 지점에서만 울림의 효과가 좋은 그러한 종류의 스피커들과는 달랐다. 시청하기에 최상의 위치는 양쪽 스피커의 정 중앙이 되기 쉬운데, 이렇게 함으로써 각 트위터와 시청자의 귀가 일직선으로 맞춰져 음악을 감상하기 최적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이러한 균형점은 어느 정도 존재하기 마련인데 균형 범위가 보다 넓어지면 이미징이 약해지게 된다. 하지만 Monitor 9이 특정 지점에서만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공간의 제약을 받게 될 것이다. 오디오적 요소로서 입체영상의 생생한 재현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면 Monitor 9 스피커가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허나, 어느 곳에나 위치시킬 수 있는 스피커, 또는 Monitor 9의 가격대에서 이만큼의 성능을 지닌 스피커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 once the musical storm quieted down, I realized that I hadn’t been breathing … I was pushed back into my chair-quite possibly levitating … I could feel myself physically lighten … a wonderful experience … and it only works with very dynamic, very emotionally involving speakers, which the Monitor 9’s just happen to be.” 멀티채널 음악이나 영화를 위해서 필자는 Outlaw 1070 AVR 리시버를 믹스에 추가하였다. 경쟁력 만큼 판매가 우세하지는 않지만, 패러다임처럼 성능을 최우선시하는 Outlaw의 제품이라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되었다. 필자는 디지털 동축 케이블을 통해 Denon의 DVD-2910을 Outlaw에 연결하여 모든 셋팅을 마쳤다. Monitor9을 Super T-앰프에 연결하고 이를 다시 프리앰프 출력 단자를 통해 Outlaw에 연결하였다. 센터 체널은 Outlaw에 직접 연결하였다. 서브우퍼는 Outlaw 1070의 LFE 출력 단자에 연결하였다. “… my favorite word to describe the Monitor 9’s would have to be ‘FUN’ … tere’s a dynamic richness … makes me want to put in CD after CD and just sit back and listen … tapping my foot and bopping my head.” Outlaw의 internal DACs 대신에 P-3A DAC로 교체한 후 필자는 패러다임 스피커에서 보다 밝은 소리가 난다는 것을 즉각 알아차릴 수 있었다. 사실, 그 전에는 연속 시청을 하는 동안 음이 다소 모호하면서 미드레인지가 사운드 스테이지 안으로 좀 더 깊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제 값을 톡톡히 해내는 제품으로 알려진 P-3A로 바꾸고, Modwright 앰프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P-3A는 Outlaw와 Monitor 9을 합한 가격대이기에 음질의 향상이 단연 기대되었다. 그렇다 할지라도 필자가 감명을 받은 것은 Monitor 9이 P-3A에서 출력되는 음향을 충분히 소화해 냈다는 점이다. Monitor9이 보다 높은 가격대의 기기와 결합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 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 just as emotionally involving when turned down low-as much an accomplishment as being able to perform at high levels.” 하지만 필자는 여전히 가벼운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Monitor9 스피커를 좀 더 토우 아웃(toe out) 형태로 옮겨 놓고 1070의 트레블을 낮게 조정하자 대부분 해소가 되었다. 토우 아웃 형태는, 스피커의 물리적 경계선을 자주 벗어나는 사운드 스테이지를 좀 더 넓혀 주었고 악기들의 연주 공간을 좌우편의 끝까지 확장시켜 주었다. 문제는 사운드 스테이지 센터 쪽의 울림이었는데 패러다임의 센터 채널을 추가함으로써 적절히 조정이 되었다. “The UltraCube also fit its role very well … filling in the bottom octaves without making anyone notice it was there … a smooth frequency blend … fast and articulate … helping anchor the soundstage … immediate, crisp and detailed room-shaking power.” 모든 트윅이 자리를 잡고 나자, 패러다임의 UltraCube 서브우퍼와 CC-290의 추가로 어떠한 이질감 없이 Monitor 9의 성능이 극대화 됨을 느꼈다. 센터 채널을 통한 음성은 부드러우면서 명확했는데 Monitor 9에서와 마찬가지로 톤의 또렷함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가벼운 대화를 위해 자리 잡은 방안의 사람들 모두에게 음향을 골고루 분산시켜 주었다. 또한 애써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효과를 보여 주었다. 한마디로, 센터 채널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담고 있었는데 주의를 집중시키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청음 위치에서 사운드 스테이지의 센터를 잘 울려주고 있었다. “… an acoustic environment that wraps completely around the listening room … location of instruments was spot on and easy to pick out … echoes and reverberations traveled around creating a wraparound effect.”
CC-290 UltraCube 역시나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었다. 존재감이 없으면서도 최저 옥타브를 채워주는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 아날로그 크로스오버 노브는 40Hz에서 120Hz까지 완벽한 기능을 자랑했고 특히나 60Hz 근처에서 가장 뛰어났다. 결과적으로, 빠르고 정교한 부분에서 서브 우퍼가 편안히 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Monitor 9이 각 음역을 부드럽게 조합할 수 있도록 오버랩 시켜주는 역할이 가능해 졌다. 세팅을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다소 아담한 필자의 방안에서 너무 소리를 키웠다는 것인데, 음량 조절 노브를 10% 수준으로 맞추었을 때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예를 들어, 필자가 Five for Fighting의 The Battle for Everything DualDisc(Sony) DVD를 들었을 때, John Ondrasik의 목소리가 바로 앞에서 흘러 나오는 듯 했다. 마치, 바닥에 놓인 센터 채널이 아닌 메인 스피커의 중간쯤에서 들려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미드 레인지가 세 스피커 사이에서 절묘하게 잘 어우러지면서 유연하고 디테일하면서 매우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 주었다. UltraCube도 뛰어난 조화를 이루면서 킥 드럼의 소리를 확장시켜 주고 사운드 스테이지를 잘 받쳐 주었다. 이 앨범이 좋은 테스트가 된 것은 멀티채널 믹스로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접근이 이루어 진 점이다. 방안 전체를 감싸는 음향 환경을 조성해 준 것이다. 각 악기들의 위치를 짚어 내기가 용이했지만, 감싸는 효과를 형성하면서 공명이나 잔향감이 맴돈다. “Dying” 곡이 들어 있는 트랙에서는 피아노가 사운드 스테이지의 전면에 위치하면서 소리가 방 전체로 확산되었다. 역시나 필자의 바로 앞에서 연주 소리가 흘러나오는 듯했다. 현악기 앙상블은 피아노 뒤, 사운드 스테이지 주변에 빙 둘러 위치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현의 소리가 시청자 쪽으로 다가와 안개처럼 감싸는 느낌이었다. 이처럼 매우 기분 좋은 음향을 패러다임의 스피커가 군더더기 없이 재현해 내고 있었다. “The Monitor 9’s quick snap and clear response made every noise come alive … its impact through the speakers was visceral and often gut-wrenching. 고화질을 위해, 필자는 위성 안테나 시스템을 가동시키고 Rabbit Proof Fence(Miramax)를 틀었다. 이 영화는 Peter Gabriel에 의해 호평을 받았고 필자가 몇 달 동안 테스트 시스템으로 재생시켜 보기를 고대했던 작품이다. 이야기는 호주의 1931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세 명의 원주민 여자 아이가 가족과 강제로 떨어져 훈련소에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이들은 정부의 명령에 따라 백인 사회에 동화되도록 교육을 받는다. 세 아이들은 주변 일대에 쳐진 울타리를 따라 1,200 마일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오프닝 신에서 대지를 상징하는 사운드가 전개된다. 깊고 낮은 목소리가 다이얼로그와 사운드 이팩트 저변에서 흘러나온다. 서브 우퍼로 인해, 그저 낮게 울리는 것에 그칠 수 있는 소리에 목소리와 질감, 캐릭터가 주어졌다. 세 번째 신은 정부 요원들이 가족으로부터 여자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가는 장면인데, 사운드 트랙이 이 사건의 폭력성을 감성적으로 잘 표현해 내고 있었다. 울음과 비명소리의 뒤에는 암흑과 위협적으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깔려 있다. 스피커의 스냅과 임팩트, 스피드 등을 테스트하기 좋은 대목이었다. 이 장면에 이르러서는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패러다임의 스피커가 이러한 면들을 잘 전달해 주었다. 아이들이 캠프에 도착하던 순간에는 사운드 트랙이 겁에 질린 효과음을 내 주었다. 진흙 속의 발자국소리와 주변의 귀뚜라미 소리가 낮선 흐느낌, 희미한 속삭임, 나지막하게 공간을 뒤흔드는 으르렁거림 등과 섞여 있었다. 서브 우퍼는, 포위된 듯한 느낌이 들도록 소리를 특정한 존재로 분리해 내는 Monitor9의 역량을 잘 받쳐 주면서, 신을 멋지게 소화해 냈다. 이 대목에서는 소리가 크고 낯설며 직접적인 면들이 뒤섞여 있는데, 아이들을 위협하고 고립시키려 드는 정부의 모습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Monitor9의 빠른 스냅과 명확한 반향을 통해 모든 소리가 생생하였고, 위협적인 사실감이 뛰어났다. 영화 전체가 감상하기 매우 좋았고, Monitor9을 통한 임팩트 또한 본능적이어서 심장이 자주 뛰었다. “… It’s the Monitor 9’s that get credit for bringing [the soundtrack] to life with the energy and detail that, at this price point, is terribly rare, if not unprecedented.” 고에너지의 영화 음악과 사실적인 배경을 최적의 조건으로 전달해 주고 있다는 것은, 패러다임의 민첩한 다니내믹성과 톤의 또렷함을 고려해 볼 때,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Casino Royal(Sony)은 발자국의 추적소리로 영화의 도입부가 시작되는데, 그 어떤 추격 신보다 뛰어난 음향 효과를 자랑하는 액션영화 예술 작품이다. 이 영화 역시나 Monitor 9으로 테스트하기에 훌륭했다. 주인공 본드가 휠 로더에 타고 건물을 기분 좋게 들이 받으며 빠져 나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충돌과 폭발 소리가 갑자기 등장하고, 서브 우퍼가 이를 즉각적이면서 또렷하고 디테일한 방식으로 공간을 뒤흔드는 파워의 감응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었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사운드 스테이지 맞은 편, 액션의 바로 뒤에 위치하면서 모든 악기들이 매우 생생하면서 클래식 음악 CD와는 구별되는 특성이 있었다. 으르렁거림, 부딪힘, 도약, 충돌, 미끄러짐과 더불어 여타의 모든 음향 효과가 액션에 사실성을 부여하면서 포어 그라운드에서 견실히 재생되고 있었다. 중간, 뒤쪽 또는 주위의 어디에선가 에워싸는 듯한 소리가 신이 펼쳐지는 장소를 그려냈다. 걸설 인부들의 기계소리나 그들의 열띤 대화, 엘리베이터 안에서 울려 퍼지는 용법 토치의 메아리, 배경 속 차들의 충돌,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등 보통은 쉽게 캐치해 내기 힘든 음향 효과들이 고스란히 재현되었다. 큰 소리의 음향 효과는 흥분을 고조시킨 반면, 작고 세밀한 소리들은 신을 내츄럴하게, 보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들었다. 분명 잘 조합된 사운드 트랙 덕분이기도 하지만, Monitor 9이 에너지와 디테일함으로 사운드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기 때문일 것이다. Monitor 9의 가격대를 고려 해 볼 때, 아주 특수한 경우를 배제하고는 참으로 보기 드문 스피커이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놀랍게도 대화가 주를 이루지만, 화자들의 제 역할은 좌석을 제공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음악과 더불어 훌륭히 연출 된 백그라운드 사운드를 통해 되살아 난 사실적인 장면을 감상하게 만드는 데에 있을 것이다. 필자는 눈을 감은 채 영화를 감상하면서도 사운트 트랙을 통해 각각의 위치를 짚어 낼 수가 있었다. 시청 테스트에서 Monitor 9과 기타 Monitor 시리즈의 제품들이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소리가 잘 나면서 자연스럽다는 점은 필자에게 새삼 놀랍지도 않았다. “… regardless of price, Monitor 9’s hold their ground … and when taking the price/performance ratio into account, these speakers clearly take the lead.”
Conclusion 높은 효율성과 뛰어난 다이내믹성으로 높은 볼륨에서도 안정된 소리의 출력, 우아하고 잘 다듬어 진 외관 등으로 인해 Monitor 9 최신 버전의 제품들은 패러다임사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Hi-Fi”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Monitor 9 시리즈야말로 폭 넓은 음악 스타일과 사운드 트랙을 감상 감상하기 좋은 예외적인 스피커 제품이다. 가격 또한 쉽게 감당할 수 있을 만하다. 가격과 상관 없이 보다 대용량의 스피커들과 비교해 봤을 때나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고려해 봤을 때, Monitor 9 시리즈는 확실히 선두적이라 할 수 있다. ... Yoshi Corroll
[ 해외 리뷰 - 글 발췌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