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8일 목요일

폴크오디오(Polkaudio) M20 스피커

WHAT HIFI? | 폴크오디오(Polkaudio) M20 스피커

염가형에 가치를 높인 Polk 사용된 드라이버들도 자체 개발한 다이내믹 밸런스 기술의 미드 베이스 드라이버와 트위터를 사용했다. 미드 베이스는 6.5in 다이내믹 컴포짓 콘이며 트위터는 3/4in 다이내믹 밸런스 컴포짓 실크 돔 트위터이다. 다이내믹 밸런스 기술은 우퍼나 트위터의 진동판이 특정 주파수에서 뒤틀려 과도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억제하는 드라이버 설계 기술이다. 특정 대역에 대한 과민 반응이 없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음상이나 드라이버들끼리의 대역 밸런스를 매끄럽게 맞춰주어 응집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M20의 드라이버들은 상급 시리즈에서도 사용된 바 있는 유닛들로 Polk Audio가 음의 분산 특성에 관한 오랜 연구로 탄생됐다. 음의 방사 특성을 넓게 퍼지도록 하여 제한된 핀 포인트적 감상 위치에 대신 설치된 리스닝룸이나 거실이라면 공간 어디에서 듣더라도 음이 잘 들릴 수 있도록 해준다. 즉 3차원적 입체 음장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음장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스파이크도 제공한다. 스파이크를 쓰면 장착하지 않았을 때보다 음의 초점이 훨씬 명확하게 살아난다. 테스트에서 대략 비교해봐도 그 효과는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더 단단한 바탕을 만들어주는 대리석 같은 받침대를 써보는 것도 좋다. 단, 방진매트 같은 것은 오히려 음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쓰지 않는 편이 좋다. 저렴하고 쓰기 쉬운 스피커답게 스펙도 울리기 쉬운 수준이다. 감도는 89dB로 요즘 스피커 치고는 꽤 높은 편이며 임피던스도 8옴이다. 덕분에 일반 중저가 리시버로 울리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100만원 이하의 어느 인티 앰프와 물려도 스피커의 힘을 뽑아내는 데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물론 좀더 좋은 앰프일수록 좋긴 하지만 스피커 가격을 고려하면 그 정도 수준의 앰프들이 적당한 매칭이다. 장점 :저렴한 가격, 만듦새, 밝고 활기찬 사운드. 단점 :볼륨을 너무 올리면 음상이 중앙으로 집중되어버린다. 총평 :가격에 맞춰 만든 저렴한 스피커. 가격 대비 성능을 작정하고 만든 Polk의 신작은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

활기차고 밝은 사운드

사운드는 밝고 활기차다. 사용된 유닛이나 규모에 비해 저역의 양감은 충분한 수준이며 지나치게 퍼지거나 흐트러지는 모습도 많이 억제되어 있다. 테스트에서는 스피커에 다소 과분한 앰프를 물려서 사용했지만 마지막으로 50만원대의 리시버로 들었을 때에도 크게 음이 바뀌지 않았다. 즉, 적정 수준의 앰프로 물려주면 별 무리 없이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밝기는 약간 밝은 편이지만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고역이 강해지는 모습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염려할 필요는 없다. 말러의 <교향곡 6번> 1악장 도입부를 들으면 오케스트라의 큰 총주시의 재생 시에도 포화되거나 산만해지는 일 없이 대편성 규모를 꽤 안정적으로 소화해낸다. 초저역의 팀파니나 강력한 고역의 금관악기들도 선명하게 윤곽을 잡아 들려준다. 다만 가격이 있기 때문에 볼륨을 좀 심하게 올리면 음상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일반 가정에서 그 정도 볼륨으로 마구 출력을 높일 일은 없을 것이다. 여성 재즈 보컬이나 이소라의 노래 같은 가요를 들으면 따뜻하고 적절한 두께감을 지닌 보컬을 들려준다. 훨씬 비싼 스피커들에 비하면 치찰음이나 파찰음 등에서 조금 더 강한 발음으로 들리는 부분이 있지만 이 가격대 어느 스피커도 이보다 나은 보컬을 들려주지는 않는다. 매끄러우며 밝고 따뜻한 톤으로 보컬 소화도 무난하다. Polk Audio의 신작 M20은 분명 저렴함을 무기로 대중적인 제품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두 배 이상 가격의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가격 대비 성능으로 본다면 두 배 가격 제품들보다도 두 배나 나은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한다. 염가형이지만 구매 가치가 높다. [WHAT HI★FI 2008년 글 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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