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 CHOICE | B&W 올라운드 하이파이 스피커 - 684 |
![]() B&W의 684 플로어스탠더는 이 회사의 고급 기술들의 상당 부분을 물려받았다. Bowers와 Wilkins는 전 세계 하이파이 시장의 리더가 되었다. 이 업체가 보유한 상당한 규모의 제품군은 부문에 따라 맞춘 적재적소의 제품들로 나뉘어 진다. 그 어떤 모델들보다도 이들의 대량 생산 품목인 중저가 하이파이 제품인 600시리즈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원목 마감 같은 겉치레는 버리고 가격 경쟁 유지에 매력적인 중국 생산 방식을 택했다. 장점 :음색 밸런스는 인상적인 수준의 스무드함과 평탄함을 갖고 있으며 대단히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음성을 들려준다. 여기에 좋은 감도가 맞물려 섬세하며 유연한 저역확장으로 앰프가 구동하기도 아주 쉽다. 단점 :다이내믹한 능력에 있어서는 다소 한계가 있다. 저역은 육중하지만 음색의 또렷한 구분은 부족하다. 총평 :아주 현실적인 가격에 뛰어난 올라운드 성능의 이 플로어스탠더는 상당히 인상적인 스무드함과 평탄한 음색밸런스를 자랑한다. 보통의 음량에서는 아주 멋진 개방감을 선사하지만 볼륨을 높이면 고역이 막힌 듯 한 소리가 될 수 있다. 2007년에 처음 발매된 68시리즈에는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고 684는 본지의 면밀한 분석에는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 68시리즈의 플로어스탠더 둘 중 하나로 본지 3045호에서 리뷰한 더 복잡한 683에 비해 작고 단순하며 £200싸다. 683이 이번 시리즈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베이스, 미드레인지 그리고 트위터를 갖춘 3웨이인 반면 684는 2.5웨이 설계로 2개의 165mm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로 설계했다. 가장 아래의 드라이버는 베이스 전용이며 바로 위 드라이버는 저역에서 중역까지를 담당한다. 둘 다 캐스트 프레임, 직조된 직경 118mm의 케블러 콘, 중앙에는 ‘총알’형 위상 보정용 플러그가 고정되어 있다. 특히 저음 재생 방식은 독특하고 유연하다. 두 드라이버가 각기 다른 내부 인클로저로부터 저음 포트를 거쳐 저음을 뽑아낸다. 맨 아래 우퍼는 훨씬 큰 인클로저에서 전면 포트로 저음을 뽑아내며 위의 우퍼는 뒷면 상단의 포트를 통해 저음을 추가한다. 두 인클로저와 포트는 각기 구조와 크기가 달라서 내보는 저역 주파수도 다르다. 게다가 B&W는 스피커마다 2개의 ‘플렉서블 포트 마개’를 제공한다. 이 포트 마개는 중앙부를 분리할 수 있는 형태라서 포트 전체를 막거나 중앙부를 뺀 형태로 사용하면 더 작은 포트를 만들어서 포트에서 나오는 저역을 더 낮은 주파수만 재생되도록 만들 수 있다. 우리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9가지의 저음 재생 방법이 가능하다. 어떤 이들은 우유부단하고 결단력 없는 설게 방식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룸 어쿠스틱 매치에는 더 효과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로고를 두 배로 키운, 빛나는 비대칭 트위터 플레이트는 다소 낯설게 보이지만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밖에 보지는 않는다. 진동판은 25mm알루미늄 돔으로 스피커 속에 소음기 튜브가 달려 있는데 완전 노출형태라서 그릴 없이 쓰면 망가지기 쉽다. 전체 무게는 튼실한 18kg이면 구조도 매우 단단하고 육중하다. 믿음직하게 보이면 무게도 영수증에 걸맞는 듬직함을 느끼게 한다. 전면 패널은 블랙마감이며 전체 크기와 같은 프레임 그릴이 제공된다. 나머지 부분들은 나무 무늬의 비릴 마감으로 체리, 라이트오크, 블랙 그리고 다트 크라운 ‘웬지(리뷰제품)중 선택할 수 있다. 683 리뷰 당시(HFC 287) 받침판이 제공되지 않아서 심미적으로나 무리적인 안정성에서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B&W는 683과 684 모두에 받침판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상당히 중요한 개선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받침판은 모서리가 닷 날카롭지만 꽤 탄탄하여 믿을 만하며 스파이크의 공격도 막아준다. 스피커 단자는 바이와이어링 타입으로 거의 바닥 가까이에 붙어있다. ![]() 이 684는 683에 비해 확실히 작고 단순하며 더 싸지만 적어도 단순 명쾌함을 추구하는 우리의 기준에는 더 낫게 들린다. 방에서 일정 거리 떨어져 듣을때의 응답 특성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22Hz~15kHz에서 거의 4dB 이내의 편차만이 있을 뿐이다. 전반적으로 스무드하고 평탄한데 800Hz와 13kHz, 두 군데서만 약간 튈뿐이다. 같은 방에서 최저역도 꽤 깊고 포트로 인한 방해도 없다. 벽 가까이 두어도 깨끗하다. 감도는 꽤 준수한 90dB 사양으로 특히 저역은 22Hz@~6dB나 되며 임피던스도 가청대역에서 거의 6oHm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10kHz를 넘으면 좀 내려가긴 한다.) 저역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고 임피던스도 950Hz에서 미묘한 결함에 있긴 했지만 페어 매칭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전면 포트는 37Hz 재생에 맞춰 있으며(마개를 끼우면 28Hz) 뒷면의 포트는 68Hz(마개 장착시 50Hz)를 뽑아낸다. 비록 평범한 가격과 기기 자체의 한계가 있기 하지만 방에서의 측정 결과가 보여주듯이 684는 인상적일 정도로 뉴트럴하며 공평한 사운드로 거의 모든 면에서 철저하다. 흥미로운 점은 B&W 설계에서 중시도는 임장감의 온화한 표현 같은 것이 이 스피커에는 없다. 즉, 684는 B&W 스피커 같지 않은 매력적인 개방감을 내세운다. 아쉬운 점은 고역 끝인데 확실히 강하고 다소 번잡스럽게 들리는데 이대역이 강하게 들려서 달콤한 느낌은 거의 없다. 고역 끝의 딱딱함이 묻어나온다고 하여 이 스피커의 방에서의 측정결과에 고역이 강조된 스펙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고역의 강조는 같은 트위터를 쓴 683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개방적인 임장감과 살짝 거친 고역 끝의 조합은 684의 사운드가 보통 음량에서 들을 때는 아주 행복함을 의미한다. 즉 태생자체가 중립적이며 개방적이란 뜻이다. 볼륨을 점차 크게 올리면 스피커 또한 강력한 저음을 토대로 음량이 커지는데 점차 고역은 편안한 영역을 벗어나서 딱딱하고 에지가 강조되다가 저렴한 스피커들이 겪는 타협된 성능의 한계가 드러난다. 그런 이유로 한계가 나타나는 다이내믹 퍼포먼스도 이 스피커의 성능을 제한하는 또 다른 요소가 된다. 다이내믹 레인지는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소음량에서의 미묘한 디테일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 악기들의 섬세한 텍스처 같은 것은 가려지는 등의 현상의 개선이 요구된다. 스테레오 이미징은 또렷한데 깊이감이나 원근감은 다소 제한적이며 잔향 성분들도 아주 훌륭하지는 않다. 게다가 다이내믹한 텐션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물론 이는 이런 류의 스피커들에서는 거의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그래도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비평 때문에 거친 제품이라고 오래해선 안 된다.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면 뛰어난 올라운드 퍼포먼스와 보기 드문 스무드함 그리고 전체적으로 중립적 음조와 음색 밸런스로 정말로 좋은 스피커이니 말이다. [HI-FI CHOICE 2009년 02월 글 발췌] |
2010년 4월 12일 월요일
[B&W] B&W 올라운드 하이파이 스피커 -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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