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7일 수요일

심오디오 Moon CD5.3 CD플레이어, i5.3 인티앰프.

HI-FI CHOICE | 심오디오 Moon CD5.3 CD플레이어, i5.3 인티앰프
Moon 오디오는 아주 잘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지만, Quevec의 Boucherville을 근거지로, 업계에서 묵묵히 상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CD 플레이어 CD5.3 RS와 인티 앰프 i5.3 RS는 Moon의 클래식 시리즈 제품군에 속한다. Moon 클래식 시리즈에는 좀 더 저렴한 다른 CD 플레이어도 포함되어 있는데 인티그이티드 앰프와의 조합 면에서 모두 비슷하다. CD5.3 RS와 i5.3 RS 두 기기는 모두 뒤에 RS가 붙는데 이는 이 모델들이 북미의 설계구조에서 개조되어 유럽의 RoHS 규정에 맞추고 있음을 뜻한다. Behind the name RoHS 규정의 영향력은 꽤 커서 새로운 전자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폴리머브롬 처리된 비페닐(PBB)과, 폴리머브롬 처리된 디페닐(PBDE) 또는 화염 방지제 등의 제한 수준에 합격해야 한다. CD 플레이어나 앰프에 사용되는 전자공학은 본질적으로 매우 다르다. 하지만 RS 규정 때문에 이 두 제품은 모두 보다 높은 급의 온도규격인 PCB와, 납이나 주석으로 구성된 합성물이 아닌 도금처리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절연체(단열체) 재료의 사용을 대폭 늘리게 되었다. 위생과 안전의 측면에서도 Moon 제품은 견고하고 견실한 쪽을 택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의 신중함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앰프의 설계에 있어서는, DC 커플링(더욱 훌륭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제공하기 위해 콘덴서가 시그널 패스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지점)을 사용하고 있다.
Moon 제품은 엄격한 규정의 전원 공급 변압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구동이 다소 까다로운 라우드 스피커의 로딩에 한층 효율적이다. Moon 제품으로는 일반 전압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전압의 사용이 10%가 더 낮다. i5.3 RS의 85와트 전력 규격에 대해, 가격에 대한 기대치보다 낮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높은 댐핑 인자나 낮은 아웃풋 임피던스와 결합이 되면 놀라운 수준의 그립을 얻어 낼 수 있다. 전력의 특징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보다는 질이며, 다루기 힘든 스피커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구동시키고자 할 때에 이 점은 더욱 명백해 진다. System features 기술적인 특징에 있어서 i5.3 RS는 5개의 라인레벨 인풋을 갖추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단일 gain 인풋으로서 작동하므로 실내에 구비된 스테레오나 멀티채널 시스템과의 결합을 원할 때 매우 유용하다. 이는 본질적으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가 이 인풋에 대해서 파워 앰프로 전환이 되면서 볼륨 컨트롤이 회로에서 제거됨을 의미한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밸런스가 작동하는 방식인데, 한 채널의 값을 감소시키면서 다른 채널은 일정하게 유지시키거나 또는 그 반대로 작용을 한다. 리모트 컨트롤은 기존에 볼륨을 낮출 수 없었던 사소한 결점을 보충하면서 매우 유쾌해 졌다. 유일한 단점은 직접적인 ‘track entry' 키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끄러운 선형의 매우 정돈된 모양을 하고 있어 track 선정 기능이 없다는 점은 가볍게 지나칠 수가 있다.
CD 플레이어 CD5.3 RS는 i5.3 앰프와 매우 흡사하게 힛싱크 케이스를 갖추고 있다. 다른 점은 상부에 디스크 드라이버의 공간을 위해 범프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 개의 다리에는 나사로 꼽을 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는데 이곳으로 뾰족한 받침대를 끼워 넣도록 되어 있다. Tough build 설계구조는 번지르르 하기보다는 견고한 편에 가깝지만 탑 플레이트는 다소 빈약해 보일수도 있겠다. 리어 패널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WBT socketry로 꾸며져서 보기에 매우 흡족하다. CD 플레이어 뚜껑의 내부에는 필립스를 기반으로 하는 트랜스포트 장치가 Simaudio 자체의 소프트웨어로 구동이 된다. 전원 공급의 면에서는 두 개의 메인 트랜스포머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아날로그 아웃풋 스테이지를 제공하고, 다른 하나는 디지털 방식 및 디스크 드라이브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DAC(Burr-B개주 1730E)와 같은 공급 방식보다 우월한 8단계 전압 조정이 가능하다. 다른 CD 플레이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칩셋이 아니라, 8x 샘플링을 능가하는 24-bit/192 KHz 컨버터 방식이다. 앰프와 마찬가지로, CD5.3 RS는 DC 서보회로와 독점적인 아날로그 필터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및 아날로그 회로는 같은 보드를 사용하지만 접지판은 Simaudio 고유의 것을 사용하여, 보드를 공유함으로써 생기는 회로 길이는 최소화하고 접지판을 공유하지 않음으로 인해 생기는 음의 간섭은 최소화 하였다. Our previous experience with Moon 클래식 시리즈의 Moon 제품을 마지막으로 시청했을 당시의 모델은 현재 앰프의 구 모델로서 i5였다. i5 모델에서는 음향이 너무 부드러운 감이 있어서, 레퍼런스 시스템(Townshend and Living Voice)에 비슷한 케이블을 연결하였다가 다시 바꾸어 수정을 시도하였다. 이번에는 Bowers와 Wilkins 802Ds 같은 다른 스피커를 연결하니 반대의 문제가 생겼다. 밸런스에 있어서 음이 너무 밝고 드라이한 느낌이 있었는데 뾰족한 받침다리와 Townshend VSSS 장비의 유리 선반 사이에 댐핑 소재를 넣어주니 괜찮아 졌다. 이러한 효과를 이제 알게 된 것은 아니므로 문제는 쉽사리 해결이 되었다. 뾰족한 다리가 유리 위에 올려지게 세팅한 분들은 이와 같은 시도에 매우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밸런스에서 드라이한 느낌을 수정하는 것 외에 재생 시에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는 Moon 제품이 warm up을 위해 12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준비 시간을 지키고 나면 나머지는 정말로 흥미진진해 진다. Rich sound 평소 사용하던 테스트 CD를 돌려 본 첫 인상은, 디테일의 수준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었다. 본음에 충실하면서 매력적인 방식으로 곡을 전달해 주었다. 비록 CD 플레이어로 SACD가 재생되었지만, EBarb Jungr의 "Who Do You Love"라는 연주곡이 지닌 풍부한 효과가 한껏 살아난 느낌이었다. 특히 Barb Jungr의 목소리가 풍부한 음색과 깊이로 표현되었다. 같은 CD의 다른 트랙에 실린 "Trouble In Mind"라는 곡의 템포는 전혀 맹렬하지 않으면서 활기찬 방식으로 재생되었다. 곡의 편성이 매우 명확히 들렸고 부드러운 고음과 탄탄한 이미징이 어우러졌다. 정말로, 요즘에 흔치 않는 진귀한 제품이라 말하고 싶다. 각각의 악기와 목소리가 더욱 견고하면서 또렷했고, 효과나 서라운딩 음향이 쉽게 감지되었다. 이러한 점은 목소리가 간결한 Melody Gardot의 "Worrisome Heart"에서 매우 분명히 드러난다. Gillian Welch라는 다른 여성의 목소리는 CD5.3과의 결합이 지닌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재료였다. 녹음 곡들 안에 존재하는 모든 특성을 상세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각기 상이한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Gillian이 혼자 또는 코러스와 함께 노래할 때의 조화로움을 잘 표현해 주었다. 살짝 견고한 느낌이 있는 곡의 특성이 무뎌지지도 않으면서도 너무 강조되지도 않기 때문에 거슬림이 없었다. "14th Day of April"이라는 곡의 감상은 참으로 감명 깊었다. Exciting acoustics CD5.3 RS가, 레퍼런스 오디오로 Resolution Audio의 Opus 21과 결합되었을 때, 매우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몇 가지 드문 경우중의 하나인데, 레퍼런스로 사용했던 기기가 동일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에 의해 사장되어져 가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Moon 제품은, 대형 프리/파워 앰프를 예리하게 내 놓으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CD5.3은 Melody Gardot의 녹음 곡을 광대한 폭으로 재생해 내면서 그녀의 목소리를 한층 더 매혹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Opus 21과 함께 CD5.3 RS는, 더욱 균형 잡힌 고음으로 인해 음향의 격렬함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특별한 어려움 없이 더 높은 수준으로의 재생이 가능해졌다. 일부 사람들은 Opus 21의 좀 더 진취적이고 다이내믹한 음향을 선호할 지도 모르지만 다소 부드러운 음향의 스피커나 댐핑이 매우 잘 된 실내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으로, 딱딱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으면서 악기의 음색과 깊이를 표현해 주는 Moon 제품의 역량이 유쾌하게 발휘된다. 사실, CD5.3 RS의 성능에 너무도 만족스러워 David Wilczewski의 "Room in the Clouds" 같이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훌륭한 음악을 틀어보았다. 이 곡은 "Speedy"라는 트랙에서는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데, 시스템을 통해 모든 파트가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각각의 음악적 요소들을 잘 들을 수가 있었다. 반면 페이스를 유지함에 있어서도 제값을 하며, 디테일뿐만 아니라 흥겨운 느낌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A cosmic combo 규모가 큰 시스템으로 CD 플레이어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통해, 앰프 자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구성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레퍼런스로 Leema의 Tucana가 추가로 사용되었다. 모든 면이 좀 더 훌륭해 졌는데, Moon 제품은 두 가지 앰프가 보다 3차원적으로 견고한 사운드를 좀 더 편안하게 낼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박진감이나 저음에서의 타이트함은 덜한 느낌이었다. Tucana는 보다 파워풀한 앰프이기 때문에, Grace Jones와 같이 베이스에서 깊이와 반동이 특별한, 무게 있는 곡을 감상할 때에 매우 환영받을 만하다. 속도감이 매우 좋으면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디테일이나 다이내믹함에 있어서도 인색하지도 않다. 한편, Tucana는 곡에 긴장감과 극적 효과를 좀 더 가미해 주는 특징이 있어,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좀 더 타이트하게 만드는 것 같다. Moon 제품과의 결합은 매우 끌리는 구성이다. 강한 속도감과 다이내믹함을 훌륭한 이미징 효과로 결합시켜 주기 때문이다. CD5.3 RS가 두 기기 중에서 보다 강력해 보이며, 그 성과 또한 대단하다. [HI-FI CHOICE 2008년 04월 글 발췌]


P 박인혁 실장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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